이현우, 이경규보다 지독‥조기퇴근 위해 룰 파괴 요구 “문제 줄여줘”(놀토)[어제TV]

서유나 2025. 4. 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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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놀라운 토요일’ 캡처
tvN ‘놀라운 토요일’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이현우가 코미디언 이경규보다 지독한 퇴근 집착을 보여줬다.

4월 19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이하 '놀토') 362회에서는 도레미들이 이현우, 윤상, 권은비와 함께 받쓰(받아쓰기)에 도전했다.

이날 붐은 게스트 등장에 앞서 게스트 한 명이 "마이크 찰 때 인사를 드렸는데 저한테 (전체 녹화를) 2시간 반 만에 끝내라더라"고 제보했다. 붐을 녹화 시작도 전에 기강 잡을 수 있었던 게스트는 이현우, 윤상, 권은비였다. 심지어 이현우, 윤상은 각각 1966년생, 1968년생으로 1971년생인 맏형 신동엽보다 형님이었다. 붐은 "이런 일이 또 온다"며 신동엽이 게스트보다 어린 흔치 않은 일을 신기해했다.

이어 붐은 "이현우 님이 '놀토' 스케줄 확정 후 마음이 심란했다고 이야기 들었다"며 무슨 일인지 물었고 이현우는 "사실 창피한 얘긴데 매니저하고 소통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토요일은 밥이 좋아'로 들었다. 나중에 '놀토'인 걸 알게 되고 그때부터 패닉이었다. 여기 계신 분들 텐션을 아니까. 거의 공중 부양하는 수준이잖나. 저는 거의 나무늘보 수준으로 평생 살아와서 좀 빨리 좀 끝내주십사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도레미들은 "아 투 쓰리 형님이?"라며 앞서 붐에게 '2시간 반 만에 끝내달라'고 요구한 사람이 이현우임을 눈치챘다. 이현우가 "훌륭한 진행자시니까 충분히 스피드하게 하실 수 있지 않겠냐"며 붐을 압박하자 신동엽은 이현우를 "가요계의 이경규"라고 칭했다.

'놀토'의 평균 녹화 시간은 4시간인 바, 키에 의하면 "투 쓰리면 우리 생방이다. 한 얘기 다 나간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최단 녹화 시간을 기록한 이경규 편의 녹화 시간조차 2시간 30분보다는 살짝 긴 2시간 40분이었다.

이경규보다 한술 더 뜨는 이현우는 빨리 맞혀야 녹화가 일찍 끝난다는 말에 급기야 "문제를 좀 줄일 순 없냐. 너무 많다"고 파격적 발상까지 내놓았다. 붐은 문제를 빼줄 수는 없지만 끝나고 윤상과 맥주 한잔 예정이라는 이현우에게 "그 시간은 무조건 빼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우의 '투 쓰리' 퇴근을 지켜주기 위해 도레미들은 황급히 1라운드를 시작했다. 1라운드 문제는 이현우와 윤상의 절친인 가수 김현철의 '테이크 오프'(Take Off)였다. 그리고 이현우는 한참 부족한 받쓰로 도레미들에게 "이 정도면 포 쓰리, 노 비어 고 홈"이라는 말을 듣고 침울해졌다. 1라운드는 다행히 한해와 태연, 김동현이 활약한 덕에 2차 시도만에 성공했다.

이현우는 본인이 활약은 하지 못해도 '투 쓰리' 퇴근 의지만은 확고했다. "지체되고 있으니 (빨리 해달라)"는 이현우의 부탁에 간식 퀴즈 역시 서둘러 진행됐고, 이현우는 사담과 맛 표현이 있을 때마다 틈틈이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가위 손모양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간식 퀴즈의 꼴찌는 최후의 2인인 이현우와 권은비의 대결 끝에 이현우가 차지했다.

2라운드는 '투 쓰리'까지 단 30분이 남은 상태에서 시작됐다. 권은비와 절친한 그룹인 르세라핌 '핫'(HOT)이 문제로 나왔는데, 신동엽은 푸는 데 크게 도움되지 않는 이현우가 답답했는지 도중에 "현우 형, 제발 가고 싶으면 뭐 좀 해봐!"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이현우는 빠른 퇴근을 위해 그룹 성향까지 생각해가며 받쓰를 채우는 권은비와 도레미들에게 기도로 힘을 보탰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의'를 '에'로 쓰는 실수로 '투 쓰리' 퇴근에 실패했다. 2라운드 역시 2차 시도에서 정답 맞히기에 성공하며 비록 '투 쓰리' 퇴근은 못했지만 이현우는 3시간 안에 녹화를 마친 것에 쌍엄지를 세우며 만족했다. 이현우는 "즐거웠어요, 촤하하하"라며 특유의 웃음소리와 함께 짧고 굵은 녹화 소감을 남겼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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