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환 “아이돌 출신 딸, 밖에서 내게 ‘와이프 집에 있어?’ 장난 미치겠어”(아형)

서유나 2025. 4. 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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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안지환이 멜로디데이 출신 배우인 딸 안예인의 장난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안지환은 멜로디데이 출신 배우이자 딸 안예인과 함께 라디오 DJ로 활약 중이라며 "게스트로 와달라고 해서 나갔다가 '공동 진행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안 한다고 했다. (딸이) '자 오늘 게스트로 나와주신 성우 안지환 씨'라고 하는데 딸한테 '안지환 씨'라고 들으니까 그 순간부터 걸리더라. 또 불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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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아는 형님’ 캡처
JTBC ‘아는 형님’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성우 안지환이 멜로디데이 출신 배우인 딸 안예인의 장난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4월 1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78회에는 성우 특집을 맞아 강수진, 안지환, 이선, 남도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지환은 멜로디데이 출신 배우이자 딸 안예인과 함께 라디오 DJ로 활약 중이라며 "게스트로 와달라고 해서 나갔다가 '공동 진행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안 한다고 했다. (딸이) '자 오늘 게스트로 나와주신 성우 안지환 씨'라고 하는데 딸한테 '안지환 씨'라고 들으니까 그 순간부터 걸리더라. 또 불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DJ를 맡게 됐다는 안지환은 "실제로 (방송에서) 딸과 싸운던데"라는 강수진의 말에 "라디오를 하다 보니 싸우게 된다"고 토로했다. 광고나 노래가 나가는 동안 "방송에서 '읽씹'이라고 하면 어떡하냐", "아빠 요즘은 다 이렇게 말해"라는 식으로 한참을 티격태격하다가 다시 방송이 시작되면 멘트를 하는 식이라고.

안지환은 "지금 2년 됐는데 '왜 여성 진행자분이 남성분한테 아빠라고 그래요?'라는 문자가 한번씩 온다"며 아빠라고 계속 말해줘야 하는 고충도 드러냈다.

또 그는 "나도 딸도 나가면 얼굴을 몰라보는 사람이 많다"며 "둘이 건널목에 서있다가 얘가 장난으로 팔짱 끼고 '자기야'라고 하면 사람들이 날 쳐다본다. 장난을 진짜 많이 친다. 백화점에서 구경하다가 사람들이 모여있으면 '오늘 와이프 집에 있어?'라고 한다. 미치는 거다"라고 딸의 장난기에 당하곤 하는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지환은 그래도 "내가 방송을 한 달 하다가 '못하겠다'했는데 딸이 어느날 스케줄 끝나고 같이 차를 타고 가다가 '난 아빠랑 방송하는 게 너무 행복해'라고 하더라"며 "그냥 죽을 때까지 안 잘리기만 하면 끝까지 가려고 한다"라고 덧붙여 끈끈한 부녀 관계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1969년생 안지환은 1993년 MBC 11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5살 연상 성우 정미연과 결혼했으며, 걸그룹 멜로디데이의 멤버로 활동한 1995년생 안예인이 친딸이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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