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가 ‘K리그’ 적극 추천했는데…“프리미어리그? 영국 2부도 힘들 것” 현실 진단

박진우 기자 2025. 4. 20. 0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시 린가드가 K리그행을 적극 추전했던 폴 포그바.

제임스는 "포그바의 행선지는 PL이 아닐 것이다. 그는 맨유와 깊이 연관된 인물이기에, 잉글랜드 축구계로 돌아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도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울 것이다. 포그바의 미래는 아마도 유럽에 있다고 본다. 어떠한 리그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프랑스가 가장 자연스러운 선택일 것 같다. 그가 프랑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더 큰 구단으로 가는 길이 열릴 수도 있을 것이다. PL은 워낙 큰 리그이고, 어쩌면 가장 큰 무대다. 그렇기에 PL 안에서도 '포그바가 다른 곳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먼저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을 것이다. 게다가 나이도 그에게 불리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제시 린가드가 K리그행을 적극 추전했던 폴 포그바. 그를 향한 냉혹한 ‘현실 진단’이 나왔다.


영국 ‘골닷컴’은 19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PL)의 전설 데이비드 제임스는 포그바에게 잉글랜드 복귀는 어려울 수 있다며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대하던 ‘특급 재능’이었다. 맨유 유스에서 성장했는데, 알렉스 퍼거슨 경 밑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마이클 캐릭, 폴 스콜스 등 쟁쟁한 선수들이 건재했기 때문. 결국 기회를 얻기 위해 세리에A의 강호 유벤투스로 이적했는데, 곧바로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유럽 전역에서 포그바를 향한 관심이 이어졌고, ‘친정’ 맨유 또한 러브콜을 보냈다.


4년 만에 맨유로 금의환향한 포그바였다. 맨유는 포그바에 무려 1억 500만 유로(한화 약 1,568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지출했다. 포그바는 맨유에서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유의 창의적인 움직임과 함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포그바는 맨유 통산 233경기 39골 51도움을 기록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행실이 문제였다. 특히 조세 무리뉴 감독과 마찰 문제가 컸고, 결국 부주장직까지 박탈 당했다.


그렇게 포그바는 이적료를 단 한 푼도 남기지 않은 채, 또다시 유벤투스로 향했다. 그러나 지난해 진행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며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다행히 징계는 18개월로 감형됐고, 현재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차기 행선지를 물색 중에 있다. K리그1 FC서울에서 뛰는 ‘캡틴’ 린가드가 공개 석상에서 포그바에게 K리그행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둘은 맨유 시절부터 연을 쌓은 절친 사이다).


이후 포그바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프랑스 리그앙, PL 등 다양한 국가 구단로 향할 것이라는 소문에 휩싸였다. 그러던 중, ‘PL 전설’ 제임스는 포그바에게 현실적인 경고를 보냈다. 본인의 현재 위치를 직시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제임스는 “포그바의 행선지는 PL이 아닐 것이다. 그는 맨유와 깊이 연관된 인물이기에, 잉글랜드 축구계로 돌아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도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울 것이다. 포그바의 미래는 아마도 유럽에 있다고 본다. 어떠한 리그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프랑스가 가장 자연스러운 선택일 것 같다. 그가 프랑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더 큰 구단으로 가는 길이 열릴 수도 있을 것이다. PL은 워낙 큰 리그이고, 어쩌면 가장 큰 무대다. 그렇기에 PL 안에서도 ‘포그바가 다른 곳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먼저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을 것이다. 게다가 나이도 그에게 불리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임스는 “세상은 변하고 있고, 축구계도 마찬가지다. 근본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변한 건 아니지만, 선수들의 퀄리티가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다양한 기술을 가진 젊은 선수들이 무더기로 등장하고 있다. 그래서 포그바는 젊은 선수들과 비교되거나, 심지어는 그들과의 경쟁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제는 현실적인 기회를 바라봐야 할 시점이다”라고 조언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