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나온 김문수 "이재명은 '쉰 요구르트'"…'한덕수'로 지은 삼행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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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인터뷰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쉰 요구르트'에 비유했다.

김 전 장관은 19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7'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 면접(대선 면접)을 보는 컨셉으로 점장 역할을 한 배우 지예은 씨와 문답을 주고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진행자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이 전 대표 중 가장 진상 알바(아르바이트)라고 생각하는 사람 한 명을 골라달라고 하자 이 전 대표를 선택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를 향해 "너무 거짓말을 많이 한다든지, 유부남인데 총각행세를 한다든지 이런 건 저는 맞지 않는다. 전 그렇게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를 편의점 음식에 비유해달라는 물음에 김 전 장관은 "아주 쉰 요구르트"라며 "이제 부어 버려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같이 일할 수 있겠다 싶은 지원자가 있느냐'는 물음에 "홍 전 시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 누구나 우리하고 가까이 있는 분들은 다 같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거짓말만 시키지 않는다면, 말 안 듣는다고 해서 갑자기 의문사하는 그런 일만 없다면 누구라도 함께 할 수 있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는 물음에 김 전 장관은 "아주 홍카콜라(홍 전 시장 유튜브 채널)다. 먹으면 시원하다"면서도 "근데 너무 많이 먹으면 또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홍 전 시장은 국회의원도 같이하고 아주 가까운 사이"라고 친분을 밝혔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12일 SNL에 나와 김 전 장관에 대해 영혼이 맑은 남자다. 근데 그건 옛날이야기"라며 "요즘은 좀 (영혼이) 탁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한덕수'로 삼행시를 짓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한국 국민 여러분" "덕망 있는 사람을 뽑으셔야 합니다" "수많은 사람 중에 김문수입니다"라고 지었다.

최저임금으로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느냐 묻자 김 전 장관은 "최소한으로 올리면서 자영업자가 문을 덜 닫도록 하는 게 좋다. 지금 그만큼 경기가 안 좋다"고 답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