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선 첫 토론회…저마다 "내가 이재명 대항마"

신진 기자 2025. 4. 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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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파면' 두고 김문수-안철수 후보 충돌도


[앵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첫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과 안철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놓고 의견이 부딪치기도 했는데요.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후보들은 토론을 시작하자마자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양향자/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재명 대표의 AI 공약은 빈 깡통입니다. 찢어버리는 게 맞습니다.]

저마다 '내가 이재명의 대항마'라며 목소리를 높이던 후보들, 이 대목에선 완벽한 의견 일치를 보였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재명 후보의 공약은) 말 듣기만 좋은 거짓말일 따름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거짓말은 찢어버리는 것이 답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문제를 놓고 달아올랐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안철수 후보, 김문수 후보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윤 대통령 탄핵 이후 국무위원으로 국민께 사과하셨는지요? 반성과 사과가 없으니까 민주당에선 우리를 계엄 옹호당이다…]

김문수 후보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대통령께서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정의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안 후보와 김 후보의 신경전은 다른 주제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AI(인공지능) 잘 모르시죠?]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도 사용은 매일 하고 있습니다. 챗GPT도 쓰고, 퍼플렉시티도 쓰고…]

공통 주제인 외교안보 분야에서 후보들은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트럼프 (행정부에) 와튼 스쿨 출신이 많습니다. 저는 다행히 동문입니다. 거기 동문이 일론 머스크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미국 정부에서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 이 김문수입니다.]

[유정복/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1월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갔습니다. 가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하고 절친인 마크 번즈 의장을 만나고…]

양향자 후보는 전공을 살려 '반도체 패권'을 강조했습니다.

[양향자/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트럼프가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그 사람 반도체 급합니다. 저를 만날 겁니다.]

토론에 앞서 MBTI를 묻는 질문엔 3명이 '대담한 통솔자' 형인 ENTJ라 답했고,

[호준석/사회자 : 일부러 맞추신 거 아니죠? 검사 다 제대로 하신거죠?]

이재명 후보의 대표 공약 중 하나를 고르라는 질문엔 의견 일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남하경/사회자 : 다음 중 나라 곳간을 더 거덜 내는 정책은? 1번, 기본소득.]

내일은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토론에 나섭니다.

이후 여론조사를 거쳐 22일 4명의 후보를 추립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이우재 이지수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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