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수고하셨다’ 충암고 총동문회, “챗GPT 분석 결과…” 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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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 총동문회가 윤 전 대통령 관련 게시물 논란에 "비판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해당 게시물이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는 뉘앙스의 챗GPT 분석 결과를 올리며 더 큰 비판을 자초하는 분위기다.
논란이 커지자 총관리자는 17일 '윤 전 대통령 관련 게시물 관련 안내'라는 제목으로 추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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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거세지자 “지적 겸허히 받아들여” 추가 입장
댓글엔 “내란수괴 옹호 아냐” 챗GPT 답변 올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교인 충암고 총동문회가 윤 전 대통령 관련 게시물 논란에 “비판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해당 게시물이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는 뉘앙스의 챗GPT 분석 결과를 올리며 더 큰 비판을 자초하는 분위기다.
이어 “충암고 총동문회는 공직을 수행한 동문에 대한 기록 차원의 게시를 통해 충암인으로서의 족적을 남기고자 한다“며 “윤석열 동문에 대한 평가는 향후 역사의 몫이겠지만,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의 자리에 있었던 충암인의 여정을 우리는 기억한다“고 밝혔다.
총관리자는 “그 길이 순탄했든 험했든, 미우나 고우나 그는 충암의 아들임이 분명하며 그 이름은 학교의 역사 속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또 “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단 하나다. ‘수고하셨습니다’”라며 “국가의 대표로 살아간 시간은, 그 자체로도 쉽지 않았을 것이기에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게시물에는 “부끄럽다” ”후배들 얼굴에 먹칠하지 마시라” “옹호할 일을 옹호하라” 등의 비판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논란이 커지자 총관리자는 17일 ’윤 전 대통령 관련 게시물 관련 안내’라는 제목으로 추가 입장을 밝혔다.
총관리자는 “해당 글은 특정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거나,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을 평가하려는 목적이 전혀 아니었으며, 단지 공직 이력을 기록하는 형식적 차원의 게시물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많은 동문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날카로운 지적과 우려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특히, 내란 음모 및 불법 계엄 논란과 관련해 국민적 공분이 큰 사안에 대해 총동문회 명의로 예우적 표현이 포함된 게시물이 올라간 것은 결과적으로 충암 공동체의 정신과 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논의를 거쳐 해당 게시물 비공개 처리를 검토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총관리자는 18일 게시물 댓글에 “이 글은 직접적으로 내란수괴를 옹호하는 내용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 “내란수괴 옹호라고 부르는 건 법적/논리적으로 무리한 비약이다”는 등의 챗GPT 답변 결과를 추가로 올려 질타를 받았다.
실제로 “그 이름은 학교의 역사 속에 남을 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등 챗GPT가 지적한 일부 문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 누리꾼은 “챗GPT로 평가를 할 게 있지 이게 인공지능이 평가해서 이렇게 답할 내용인가. 차리리 올리지나 말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개그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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