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후 국민께 사과했나?” 安 질문에, 김문수 “계엄은 ‘줄 탄핵’ 민주 때문”

변문우 기자 2025. 4. 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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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및 탄핵 찬반 화두를 놓고 격돌했다.

대표적 탄핵 찬성파인 안철수 후보는 탄핵 반대파인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 "비상계엄과 파면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안 후보는 "비상계엄으로 대통령이 파면됐는데 반성과 사과가 없으니까 민주당에서 우리를 '계엄 옹호당'이라고 밀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거기 설득당하고 있는데 여기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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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서 ‘尹 계엄‧탄핵 찬반 여부’ 두고 격돌
안철수 “반성 없으면 대선 필패…헌재의 만장일치 판결 일단 받아들여야”
김문수 “계엄 책임은 민주당에…헌재 尹 파면 절차에서 많은 의혹 제기돼”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4월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 참석한 안철수 후보(왼쪽)와 김문수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및 탄핵 찬반 화두를 놓고 격돌했다. 대표적 탄핵 찬성파인 안철수 후보는 탄핵 반대파인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 "비상계엄과 파면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은 더불어민주당의 30번에 걸친 줄 탄핵 때문"이라고 응수했다.

국민의힘 1차 경선에 진출한 A조 후보 네 명(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은 19일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토론회를 통해 각자의 비전과 소신을 밝혔다. 그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출신인 김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지 않았나"라며 "탄핵 이후 국민에게 사과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전 탄핵 문제에 사과한 적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전 그게 문제라고 본다"며 "민주당은 다음 대선을 '이재명 대 윤석열'로 끌고 가려 한다. 반성과 사과가 없으면 이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해 대선에서 필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안 후보는 "비상계엄으로 대통령이 파면됐는데 반성과 사과가 없으니까 민주당에서 우리를 '계엄 옹호당'이라고 밀고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거기 설득당하고 있는데 여기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후보는 "왜 대통령이 계엄을 했나. 민주당의 30번에 걸친 줄탄핵 때문"이라며 "(헌법재판소 결정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절차적으로 보면 (헌재가) 처음에는 내란을 넣었다 빼는 등 많은 문제가 있어 의혹이 제기됐다"고 역설했다.

그는 "전 비상계엄을 옹호한 적도 찬성한 적도 없는 사람"이라며 "그러나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정에 대한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안 후보는 "헌재의 8대 0 파면 판결에 대해서 일단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보수의 가치인 헌법과 헌정 질서에 순응하는 태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을 옹호해서 헌법 가치 훼손하면서 어떻게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나"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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