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호해수욕장 뒤덮은 미역 수십톤…‘이런 일은 처음’

남지현 기자 2025. 4. 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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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 해변에 미역 수십톤이 떠밀려 올라와 지자체 등이 수거 작업에 나섰다.

19일 케이시티비 제주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 이호해수욕장에서는 해변을 뒤덮은 수십톤의 미역을 수거하기 위한 작업이 나흘째 진행됐다.

제주 해변에 모자반이나 파래 등 해조류가 떠밀려 오는 건 예삿일이지만, 이번처럼 미역이 대량으로 밀려온 건 처음이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 등은 제주 일대 수온 변화에 따른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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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수거 작업 중
지난 16일 오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 미역이 대량으로 파도에 떠밀려와 제주시 바다환경지킴이가 수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 한 해변에 미역 수십톤이 떠밀려 올라와 지자체 등이 수거 작업에 나섰다.

19일 케이시티비 제주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 이호해수욕장에서는 해변을 뒤덮은 수십톤의 미역을 수거하기 위한 작업이 나흘째 진행됐다. 수거 작업에는 바다환경지킴이와 공공근로자 등 20여명이 투입됐다.

제주 해변에 모자반이나 파래 등 해조류가 떠밀려 오는 건 예삿일이지만, 이번처럼 미역이 대량으로 밀려온 건 처음이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 등은 제주 일대 수온 변화에 따른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역이 자라려면 통상 20도 이하의 수온이 겨울철 유지돼야 하는데, 지난겨울 수온이 평년보다 낮은 15도 내외로 유지되면서 제주 근해에 미역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정확한 유입 경로와 추가 반입 가능성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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