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딱 하루, 소양강댐 용너미길 걸으며 대자연의 봄 만끽”

1년에 단 하루 소양강댐 사면을 걸을 수 있는 ‘소양강댐 용너미길 축제’가 19일 춘천 소양강댐 하류주차장과 댐사면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로 17번째를 맞이하는 축제는 1년에 단 한 번 개방하는 소양강댐 사면을 걸을 수 있어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K-water 소양강댐지사, 신북읍번영회, 강원도민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가족과 친구, 연인들과 함께한 참가자들은 소양강댐 하류주차장에서 출발해 댐사면(용너미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느꼈다.
강원에듀 색소폰앙상블이 강원도 아리랑으로 흥을 돋운 가운데 참가자들이 하류주자창에서 왕복 6㎞거리 용너미길로 출발했다. 용너미길은 갈 지(之)자 모양인 댐 사면이 용이 승천할 때의 몸짓과 닮아 이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참석자들은 소양강댐 내부~소양강댐 사면~소양강댐 정산~소양강댐 좌안~생태학습장~시민의숲주차장까지 약 6㎞를 걸으며 추억을 쌓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높이 123m·제방길이 530m의 소양강댐의 위용을 체감하며 산과 꽃이 어우러진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참가자 임원규(65)씨는 “1년에 한 번밖에 안 열리니까 안 가본 길도 가보고 싶고, 집에만 있는 것보다 꽃 핀 봄길을 걷고 싶어 나왔다”며 “용너미길은 처음 와보는데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참가했다는 한상희(38)씨는 “현수막을 보고 궁금해서 참가했는데, 애들이 소양강댐 길이 보이니까 저게 뭐냐고 하며 물어보더라”며 “오늘 올라가는 거라고 하니까 신기해하면서 따라왔다. 평소에 못 가보는 곳이니까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단체로 참가한 곳도 있었다. 춘천의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해마다 회원들과 참여하는데 1년에 한 번밖에 안 열리는 기회이지 않나”며 “길도 멋지고 자연과 어우러져 행사가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이날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인사말에 나서 “제가 용띠라 용너미길 행사에 애착도 있고 해서 계속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며 “오늘 K-water 지사장님도 오셨는데, 저희가 강원특별법에 이곳 발전 수익의 20%를 지역주민들에게 달라는 것을 법 개정안에 넣어놨다. 지사장님도 늘려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를 하시더라. 법이 빠르게 통과되길 바란다”고 했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1960년 4월 19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 젊은 청년 선배들이 목소리를 냈던 날”이라며 “소양강댐길을 걸으시면서 그날의 함성을 기억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벚꽃은 지지만 더 아름답고 뜨거운 봄이 왔다. 용의 승천처럼 희망과 꿈이 가득한 새 봄을 기원한다”며 “우리 춘천, 그리고 신북읍은 끝없이 번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허영 국회의원은 “육동한 시장님이 열심히 하시고, 저도 국비 타오는데 보탬을 했는데, 용너미길이 앞으로 청평사까지 걷는 길이 만들어진다”며 “용너미길이 더 좋아지고 길어지는데, 아주 멋진 길을 함께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날씨가 좋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걷기 좋은 날씨다. 신북에서 좋은 추억 만들어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도균 K-water 소양강댐지사장은 “용너미길 행사에 직접 와보니 너무 탄탄하고 강원도의 힘이 느껴지는 만큼 큰 행사인 것 같아 깜짝 놀랐다”며 “행사가 17년 됐는데, 앞으로 오랜 기간 동안 처음 시작부터 지금까지 커온 것처럼 더 큰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저희도 뒤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유규현 신북읍번영회장은 “소양감댐과 신북읍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신북읍은 산과 물이 있고, 대한민국 먹거리 1번지 닭갈비를 맛볼 수 있다”며 “청정 농산물도 깨끗하고 많이 생산하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오늘 하루 4월의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허영 국회의원,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 김진호 춘천시의장, 박기영 강원도의원, 권주상·김보건·김용갑 춘천시의원, 박석희 국립춘천숲체원 원장, 김도균 K-water 소양강댐지사장, 유규현 신북읍번영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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