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니크 시너가 ‘캘린더 슬램’을?...알카라스 있는데 무슨 소리

김경무 2025. 4. 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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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징계를 받고 있는 시너가 훈련을 재개했다.

도핑징계 시너, 드레이퍼와 훈련 시작
5월 7일 개막 로마 마스터스 때 복귀
전 코치 “남은 메이저 우승 카드 있다”

〔김경무의 ‘아이 러브 라켓스포츠’〕 지난해 3월 실시된 두차례 도핑 위반으로 3개월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세계랭킹 1위 야니크 시너(23·이탈리아). 그가 5월초 ATP 투어 복귀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는 소식입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시너는 특히 5월 25일 시작되는 2025 롤랑가로스에 대비해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컨트리클럽에서 절친인 세계 6위 잭 드레이퍼(23·영국)와 공을 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고 합니다.

왼손잡이 파워히터인 드레이퍼는 지난 3월 미국 인디언 웰스 마스터스 1000 대회(BNP 파리바 오픈) 4강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2-1(6-1 0-6 6-4)로 누른 데 이어, 결승에서 홀거 루네(덴마크)마저 2-0(6-2 6-2)으로 잡고 우승해 파란을 일으켰던 주인공입니다.

시너는 애초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2년 이상 출장정지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올해초 WADA와의 합의로 2월 9일부터 5월 4일까지 약 3개월 출장정지 선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이를 두고 선수와 관계자들 사이에 ‘세계 1위에 대한 특혜다’,  ‘시너는 잘못이 없다’는 등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너는 징계 때문에 카타르 도하, 미국 인디언 웰스와 마이애미, 모나코 몬테카를로 등지에서 열린 ATP 투어 500 및 1000 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고, 이번주 바르셀로나(ATP 500) 대회와 다음주 마드리드(ATP 1000) 대회도 건너뛰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4월 14일부터 공식훈련이 허용돼 드레이퍼와 본격 연습을 시작하게 됐고, 5월 7일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1000  대회 때 투어에 복귀합니다. 


<사진> 몬테카를로에서 드래이퍼와 같이 연습을 시작한 시너

이런 가운데  시너의 전 코치 리카르도 피아티는 “시너가 도핑 금지(Doping ban)라는 ‘매우 불쾌한 ’상황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꿀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피아티는 〈슈퍼 테니스 TV〉에 출연해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시너가 롤랑가로스, 윔블던, US오픈에서 우승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 모든 상황은 시너에게 매우 불쾌했지만, 나는 그가 그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꿀 것이라고 확신한다. 몇달간의 공백기간 동안, 야니크는 멈추지 않았다고 확신한다. 가령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그것은 그에게 가장 중요한 성장의 순간 중 하나였다. 그는 일주일에 세번 체력훈련을 했고. 매일 테니스를 쳤다."

시너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매우 건강하다. 휴식을 취했고 행복하다. 잠시 나 자신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이 모든 것을 소화하기에는 시간이 좀더 필요하지만, 로마에 다시 가고 싶다. 쉽지 않겠지만 나에게는 특별한 대회다. 이미 나한테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순간으로 나는 돌아갈 것이다. 로마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시너는 3개월간 출장정지에도 랭킹포인트 9930으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위 알카라스는 7720으로 2위여서 롤랑가로스 때 둘이 1, 2번 시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알카라스가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에서 연이어 우승해 랭킹포인트 1500을 추가해도 시너에 모자랍니다.

시너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 US오픈에서도 우승해 그랜드슬램 남자단식 타이틀을 3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4회인 알카라스에 뒤집니다.

따라서 둘의 그랜드슬램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알카라스는 지난주 몬테카를로 우승에 이어 이번주 바르셀로나 대회에서도 4강까지 오르는 등 다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8일 8강전에서는 세계 7위 알렉스 드 미노(호주)를 2-0(7-5 6-3)으로 완파했고, 14위 아서 필스(20·프랑스)와 우승을 다투게 됐습니다. 


<사진> 시너의 캘린더 및 커리어 슬램의 최대 대항마인 카를로스 알카라스

아무튼 시너의 캘린더 슬램 가능성은 있지만, 알카라스가 그것을 쉽게 허락할 것 같지 않습니다. 알카라스는 하드코트는 물론, 클레이코트, 잔디코트 등 모든 형태의 코트에서 경기력이 뛰어난 전천후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롤랑가로스 첫 우승에 이어 윔블던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 2022년엔 US오픈에서 그랜드슬램 첫 우승 감격을 맛봤습니다. 호주오픈에서만 우승 인연이 없는 알카라스입니다. 내년 호주오픈을 제패하면 22살의 나이에 커리어 슬램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됩니다.

ATP 투어 단식 타이틀 획득은 시너가 19회, 알카라스가 18회로 엇비슷합니다. 

글= 김경무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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