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비이재명계·친문 표심 향배 주목

최준영 기자 2025. 4. 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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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이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기류 속 흥행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경쟁자인 김동연·김경수 경선 후보의 비이재명(비명)·친문재인(친문)계 표심 공략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경선 캠프에 비명·친문 인사를 적극 기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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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독주 속 3파전…‘흥행어렵다’ 전망도
김경수· 김동연측, 비명·친문 인사 적극 기용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왼쪽)가 14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이 이른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기류 속 흥행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경쟁자인 김동연·김경수 경선 후보의 비이재명(비명)·친문재인(친문)계 표심 공략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경선 캠프에 비명·친문 인사를 적극 기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수 후보의 ‘더하기 캠프’ 좌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이고, 김동연 후보의 ‘유쾌한 캠프’는 친문계 고영인 전 의원이 좌장을 맡았다.

김경수 후보의 경우 경선 출마 직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지지층에 친문계 적자임을 어필하고 있다. 그는 2017년 대선 캠프에서 당시 후보였던 문 전 대통령을 수행하고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캠프에 일부 친문계 현역 의원들의 참여 의사도 있었으나 계파 갈등 논란을 의식해 직책보다는 자문 정도 수준의 협력만 하고 있다.

김경수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었던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을 공약으로 담아 민주당 지지층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 등을 지냈고 퇴임 후에도 마지막까지 보좌한 이력이 있다.

김동연(오른쪽) 경기지사가 지난해 12월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문재인 정부에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김동연 후보는 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전직 국회의원 중심으로 경선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직전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지냈던 고 전 의원을 필두로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전해철 의원 등 지난 총선에서 공천 탈락한 비명·친문계 인사들이 캠프에 대거 합류하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대항마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이 후보가 지속해서 주장해 온 기본소득 정책을 대선 공약에 담지 않는 것을 비판하고, 이 후보가 TV토론에서 주장한 정책에 대해 현 시대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등 친명계와 각을 세웠다.

정치권에선 이재명 후보의 대표 시절 일극 체제가 상당 기간 지속 된 만큼, 내부 반발도 상당하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대세론이 워낙 강해 도전자들이 현실적으로 당장의 대권보다는 차기 리더십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또 범야권 조국혁신당으로 지지층이 상당수 나눠졌기 때문에 민주당 내 비명·친문계 표심이 예상보다 많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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