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행사, 방북 네덜란드 유튜버에게 "南 탄핵 얘기해도 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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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다시 북한에 방문한 네덜란드 유튜버가 북한 주민들과 한국의 탄핵 소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도 된다는 여행사 측 허락을 받았다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구독자 약 2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iGoBart'를 운영하는 네덜란드인 바트 반 그늑튼은 지난 6일 개최된 평양국제마라톤대회와 평양 관광여행에 참여한 영상의 첫 편을 17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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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6년 만에 다시 북한에 방문한 네덜란드 유튜버가 북한 주민들과 한국의 탄핵 소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도 된다는 여행사 측 허락을 받았다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구독자 약 2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iGoBart'를 운영하는 네덜란드인 바트 반 그늑튼은 지난 6일 개최된 평양국제마라톤대회와 평양 관광여행에 참여한 영상의 첫 편을 17일 공개했다.
그는 출발 전 중국의 한 호텔에서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투어스의 사전 규칙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종교적 물품 취급 금지, 음란물 금지, '김정은 밈(MEME)' 금지, 군대 사진 촬영 금지 등이었다.
바트는 "한국 대통령이 방금 탄핵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 특정 사건에 대해 얼마나 이야기할 수 있나"라고 질문하자, 여행사 측 담당자는 "그들도 남쪽(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분명히 알 것"이라며 "그 얘기가 나오면 말해도 무방하다"라고 답했다.
바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국경이 닫히기 전인 2018년 12월 아버지와 함께 새해 전야 관광으로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초반에 이번 평양 방문이 어려울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는 지난 2017년 한국에 정착해 한국 여성과 결혼했다. 한국의 문화와 음식, 탈북자 등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며 서울시로부터 '서울 명예시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마음의 고향이 됐다. 한국의 이야기와 사람들, 아픔을 알아가는 것은 비무장지대(DMZ)에서 끝나지 않았다"라며 이번 방북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평양국제마라톤대회를 신청한 이유에 대해 "북한에서 관광 비자 대신 특별 초청용 '선수' 자격을 얻어야 관광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경 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하던 그는 "고려항공과 대한항공의 창구가 바로 옆에 붙어 있고 두 항공편의 탑승구도 바로 옆이었다"며 탑승구 앞에 한국 사람들과 북한 사람들이 대기 의자에 같이 앉아있는 광경이 비현실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비행기 안에서의 촬영은 금지됐다. 일부 유튜버들은 기내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삭제해야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는 기내에서 북한의 최신 신문을 요청해 이를 촬영했다. 4일 자 노동신문에 간략히 보도된 한국 대통령의 파면 기사가 영상에 담겼다.
평양에 도착한 후 그가 만난 북한 가이드는 공교롭게도 2018년 여행 당시 만났던 가이드와 같은 사람이었다. 과거 마이클 페일린 다큐멘터리에 나오기도 했던 해당 가이드는 바트가 기억난다며 반갑게 인사하기도 했다.
바트는 가이드에게 '풍수지리'를 믿냐고 묻자 "믿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바트가 "종교 같은 게 아니고 산, 물의 위치 같은 것을 보는 것"이라고 추가 설명하자 "우린 안 믿는다"라고 재차 단호하게 말했다.
북한은 김일성 유일사상 체계를 유지하는데 종교가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해 '반종교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이에 북한 주민들에게는 예민한 반응이 나온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은 5년 만에 재개했던 외국인 관광을 3월 중순에 전격 중단한 바 있다. 이는 북한 관광에 호기심을 가진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의 '무분별한' 콘텐츠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여행 과정에서 촬영에 많은 제한을 가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youmj@news1.kr
<용어설명>
■ 밈(MEME) 밈(MEME)은 인터넷 유행 콘텐츠를 일컫는 말이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지서 퍼져나가는 다양한 문화의 유행·파생 등의 경향 또는 그러한 창작물이나 작품의 요소를 총칭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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