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中선박 입항료’ 반사이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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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17일(현지 시간) 중국산 선박을 이용하는 해운사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 조선업계와 해운사들이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산 선박 비중이 높은 유럽 해운사들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미국의 입항 수수료 부과 조치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품질·고효율 선박 건조에 강점을 가진 한국 조선업계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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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위 해운사 中선박 비중 20%대
韓조선업계로 발주 몰릴 가능성
현대글로비스 등 해운주 강세

미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산 선박 비중이 높은 유럽 해운사들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컨테이너 운임 분석업체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해운사인 스위스 MSC의 선대(보유 선박) 중 24%가 중국산이며, 2위 덴마크 머스크도 20%의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CMA CGM(41%)과 중국 국영 COSCO(64%)는 중국산 의존도가 더 높아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MSC와 머스크가 이 수수료로 각각 연간 20억 달러(약 2조8450억 원)와 12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한국 해운사들 중 현재 미국 항로를 운항하는 한국 국적의 원양 컨테이너 선사는 HMM과 SM상선 두 곳뿐인데, 이들의 중국산 선박 비중은 매우 낮다. HMM은 총 82척의 선박 중 중국산은 5척에 불과하며 주력 노선인 미주 항로에는 중국산 선박을 투입하지 않고 있다. SM상선도 전체 14척 중 단 1척(용선·선박 임대)만 중국에서 제작됐다. 18일 현대글로비스가 5.44% 오르는 등 국내 해운사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국내 조선업계는 미국의 이번 조치를 세계 선박 발주 시장에서 도약할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낮은 가격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해 온 중국 조선소 대신 기술력을 갖춘 한국 조선소로 발주가 몰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세계 신규 선박 발주에서 중국은 약 71%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17%로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미국의 입항 수수료 부과 조치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품질·고효율 선박 건조에 강점을 가진 한국 조선업계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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