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감독 더비' 충남아산 vs 전남, 한솥밥 먹던 두 감독 격돌...'유일무패' 성남은 부천과 맞대결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 충남아산 vs 전남
올 시즌 유일 무패팀 성남, 부천과 맞대결

전남 드래곤즈 김현석 감독

(MHN 김성민 인턴기자) K리그2 8라운드에서 각 팀의 중요한 승부가 예고된 가운데 친정팀을 상대하는 김현석 감독의 전남 드래곤즈와 충남아산, 올 시즌 프로축구에서 유일하게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이번 라운드의 '매치 오브 라운드'는 충남아산(승점 7)과 전남(승점 14)의 맞대결이다. 충남아산은 지난 시즌 김현석 감독과 배성재 수석코치 체제에서 K리그2 2위라는 성적을 거뒀지만, 올 시즌 두 인물은 각기 다른 팀의 사령탑으로 맞붙는다.

충남아산은 최근 4경기에서 1승 3무를 기록하며 패배는 없었지만, 경기 내용에 아쉬운 점도 있었다.

지난 7라운드 김포전에서는 경기 막판 실점으로 승리를 놓쳤지만,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였고, 지난 시즌 강점이었던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이 나오며 희망을 보였다. 또한 지난 6라운드 충북청주와의 '충청더비'에선 3대1로 승리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남은 현재 4위로, 원정 경기를 계속하면서도 선두 인천과의 승점 차가 2점에 불과하다. 알베르띠의 활약을 비롯해 전남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충남아산과의 경기는 오는 20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12일 경남전 득점 후 세레머니를 하는 성남FC 후이즈

'팀 오브 라운드'로는 성남이 선정되었다. 성남(승점 15)은 지난 시즌 K리그2 최하위를 기록한 후, 올 시즌 4승 3무로 2위에 올라 있으며, K리그1과 2를 통틀어 유일한 무패팀이다.

성남의 가장 큰 특징은 물 샐 틈없는 수비로, 현재까지 단 3골만을 허용하고 있다. 성남은 중원과 수비의 단단함을 바탕으로 승점을 쌓고 있으며, 이번 라운드에서는 부천과 맞대결을 펼친다.

부천(승점 13)은 공격에 강점을 보이지만, 수비에서 실점을 내주는 경향이 있어 성남의 수비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성남과 부천의 경기는 오는 1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는 이동률(인천)이 선정됐다. 인천(승점 16)은 현재 K리그2 선두에 올라 있으며, 이동률은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원더골을 터뜨리며 팀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7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 후 4분 만에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동률은 최근 기세로 팀 내 존재감이 크다. 인천은 오는 19일 천안(승점 3)과의 경기에서 이동률의 3연속 득점과 3연승을 동시에 노린다.

 

▲하나은행 K리그2 2024 8라운드 경기일정

인천 유나이티드-천안시티FC(19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울이랜드-충북청주(19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

수원삼성-화성FC(1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성남FC-부천FC(4월 19일(토) 16시 30분 탄천 종합운동장)

안산그리너스-부산아이파크(20일 오후 2시 안산와~스타디움)

충남아산-전남드래곤즈(20일 오후 4시 30분 이순신 종합운동장)

경남FC-김포FC(20일 오후 4시 30분 창원축구센터)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 FC 구단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