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달릴 수 있는데" 개막 21G 최고 승률인데도 욕심낸다…무서운 LG, 더 무서운 염경엽 감독

신원철 기자 2025. 4. 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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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만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우리는 계속 달릴 수 있거든요."

염경엽 감독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인한 6주 이탈에 대해 "딱 좋을 때(부상이 왔다), 이제 엘리도 됐어 했는데 거기서 딱 부상으로 나간다. 그 경기 보고 이제 감 잡았구나 싶었다. 갈수록 좋아지겠다 했는데 역시 야구는 생각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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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염경엽 감독이 15일 6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투구 도중 허벅지에 불편감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17일 검진 결과 근육 손상으로 복귀까지 6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곽혜미 기자
▲ 에르난데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엘리만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우리는 계속 달릴 수 있거든요."

개막 후 20경기에서 16승 4패, 8할 승률을 기록하고도 LG 염경엽 감독은 그 뒤를 욕심냈다. 이미 2위가 멀찍이 떨어져 있지만 염경엽 감독은 "더 달릴 수 있었다"며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인한 6주 이탈에 대해 "딱 좋을 때(부상이 왔다), 이제 엘리도 됐어 했는데 거기서 딱 부상으로 나간다. 그 경기 보고 이제 감 잡았구나 싶었다. 갈수록 좋아지겠다 했는데 역시 야구는 생각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르난데스의 이탈은)엄청난 구멍이다. (에르난데스의 반등이)나한테는 더 달릴 수 있는 어떤 포인트였다. 엘리만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우리는 계속 달릴 수 있다"고 얘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심 17일 잠실 삼성전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3-6으로 끌려가던 9회 1사 1, 2루에서 이영빈이 안타를 치면서 베이스가 꽉 찼다. 뒤에는 장타를 칠 수 있는 문보경과 박동원이 버티고 있는 만큼 한 방이면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문보경이 볼카운트 1-0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LG의 연승이 막을 내렸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하루 뒤인 18일 염경엽 감독은 "우리 백업들이 기회를 만들어줬으니 주전들이 해결만 하면 됐다. 80%는 됐다고 생각했다. 문보경이 치고 들어와서 막 죽으려고 하더라. 또 야구가 안 되는 게 박동원이 직구만 노리다 왜 거기서 변화구를 노렸는지. 그냥 돌리면 맞는 코스였다. 강민호가 잘했다. 하늘이 여기까지만 허락하나보다 했다"며 웃었다.

17일 선발로 나온 5선발 송승기는 개막 후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의 투구에 대해 "어제(17일)도 딱 한 가지 포인트, 볼넷이 화근이었다. 구자욱에게 차라리 안타를 맞았으면 강민호에게는 안 맞았을 거로 봤다. 승기는 볼넷만 안 주면 된다"고 얘기했다.

염경엽 감독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열린 18일 경기에서 LG는 또 한번 승수를 쌓았다. 5회까지 1-1로 맞서다 6회 오지환의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8회 상대 불펜을 공략해 3점을 더 달아났다. 경기는 LG의 5-1 승리로 끝났다. LG는 17승 4패로 2020년 NC, 2022년 SSG에 이어 개막 직후 21경기 최고 승률 타이기록을 세웠다. NC와 SSG는 그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에서 오지환의 홈런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가져올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문성주 오지환 박동원이 빅이닝을 만드는 중요한 타점들을 올려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 오지환이 4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는데 이 분위기를 다음 경기에도 계속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LG는 18일 SSG전에서 치리노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오지환의 4타수 4안타 2타점 활약에 힘입어 5-1로 이겼다. 올 시즌 연패가 한 번도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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