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에 '붉은 천' 파묻은 의문의 무리...경찰 수사

박지혜 2025. 4. 1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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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왔다"는 이들이 12·3 내란사태 당시 계엄군이 투입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에 의문의 물체를 파묻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에 앞서 이들은 출입문 앞에서 '부정 중앙선관위'라고 적힌 흰 플라스틱 물체를 발로 밟아 깬 뒤 현관 앞 화단에 파묻기도 했다.

선관위 관악청사와 수원 연수원은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투입됐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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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미국에서 왔다”는 이들이 12·3 내란사태 당시 계엄군이 투입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악청사에 의문의 물체를 파묻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18일 MBC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5명의 남녀가 승리라는 뜻의 영어 단어 ‘빅토리(Victory)’라고 쓰여 있는 붉은 천을 선관위 관악청사 화단에 파묻었다. ‘Victory’ 중 ‘t’ 한 글자만 십자가 모양의 소문자로 쓰여 있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출입문 앞에서 ‘부정 중앙선관위’라고 적힌 흰 플라스틱 물체를 발로 밟아 깬 뒤 현관 앞 화단에 파묻기도 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왔고, 주변을 둘러봤을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중앙선관위 수원 선거연수원에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이 불법 전단 23개를 부착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해당 전단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헌법 재판관들을 비난하거나 선관위 부정 채용을 비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선관위 관악청사와 수원 연수원은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투입됐던 곳이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일찍 치르게 된 대통령 선거를 49일 앞두고 이 같은 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선관위 한 직원은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기이하고 황당한 일이 이어져 불안하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CCTV 영상에 포착된 이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비슷한 일이 재발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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