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로 선점…2,500척 시장 노린다
[KBS 울산] [앵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감축은 세계 선박 시장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2050년까지 액화이산화탄소를 운반할 2천5백 척의 선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요,
울산의 조선업계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HD현대미포가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입니다.
2만 2천㎥급으로, 기존에 상용화된 선박보다 액화이산화탄소를 3배 더 많이 저장할 수 있습니다.
영하 55도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저장탱크 3기를 탑재해 액화석유가스, 암모니아도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습니다.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은 이산화탄소를 운송하기 위해 저온·고압 상태를 동시에 유지해야 하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탄소 중립을 위해 2050년까지 포집, 저장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탄소는 연간 6기가 톤 이상.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은 이 가운데 20%를 해상으로 운송해야 해 약 2,500척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의 조선사들도 친환경 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들은 선박 탄소중립 연구개발 설비를 구축해 다양한 실증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황태환/HD현대미포 생산부문장 : "차세대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 개발과 AI와 로봇 등을 적용한 디지털 생산혁신 활동을 통해 조선·해양 분야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선업계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탄소 운반선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박중관 기자 (jk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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