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가르지 말아주시길” ‘현역가왕2’ 피튀기는 경쟁 끝, 화합의 장이어라[공연보고서]

황혜진 2025. 4. 1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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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레아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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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MBN '현역가왕2' 출연 가수들이 팽팽한 경쟁 구도를 뒤로 하고 찬란한 화합의 장을 열었다.

4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현역가왕2'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이 개최됐다. 이날 공연에는 박서진과 진해성, 에녹, 신승태, 최수호, 강문경, 환희 등이 출연했다.

공연의 포문은 박서진과 진해성, 에녹, 신승태, 최수호, 강문경이 함께 열었다. 관객들의 설렘 가득한 환호 속 무대에 오른 이들은 선배 뮤지션 조용필의 대표곡 중 하나인 '모나리자'와 전영록의 히트곡 '불티'를 자신들만의 색으로 재해석하며 공연장 분위기를 단숨에 달궜다.

출연진과 함께 "우리는 '현역가왕2' TOP 6예요"라는 단체 인사를 건넨 박서진은 "전국투어가 시작했다. 지난 추운 겨울 경연 끝내고 따뜻한 봄을 맞아 콘서트를 맞이했다. 저희를 보러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진해성은 "솔직히 어디 가서 말은 못 했다. 근데 우리끼리 치열했다. 근데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우리가 더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많은 팬 분들꼐서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오늘 좋은 에너지 받아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녹은 "여러분 많이 기다리셨죠. 어제 늦게까지 연습을 하고 집에 돌아갔는데 설레서 잠이 안 오더라. 저희 현역답게 열심히 준비했다. 눈 호강, 귀 호강 시켜 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마음껏 즐기시고 오늘 여러분의 날로 만드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문경은 "여러분 보고 싶었다"고 외쳤고, 신승태는 "여러분 준비되셨나. 오늘 관객 여러분 얼마나 합이 좋고 얼마나 열정적인지 느껴보는 시간을 가지겠다"며 한층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단독 무대 첫 주자는 명불허전 우승자 박서진이었다. 부채를 들고 등장한 박서진은 이미리의 '흥타령'을 선곡해 트레이드마크인 장구는 물론 사물놀이패와 함께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준우승자 진해성은 자신의 노래 '불나방'을 열창하며 특유의 간드러진 창법을 발휘했다. 진해성은 "오늘 저희 '현역가왕2' 가수들 TV로 보다가 실제로 처음 보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저희 어떤가. 다 인물 좋지 않나. 우리가 콘서트 한다고 전부 피부 관리했다. 저도 (지금 입고 있는) 옷이 커서 낯설다. 아무튼 오늘 와 주신 분들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미소 지었다.

에녹은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를 선곡해 댄서들과 유혹적인 무대를 꾸몄다. 꽹과리를 연주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신승태는 송대관 '네 박자' 커버 공연을 펼치며 축제와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최수호는 애절한 목소리로 김영동의 '한네의 이별'을 힘주어 부르며 관객들의 마음을 적셨다. 끝으로 강문경은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로 구성진 노랫가락을 뽑아내며 흥을 더했다.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에서 트로트 가수로 성공적 전향을 알린 환희는 강승모의 '무정 부르스'를 혼신을 다해 열창하며 관중의 마음을 울렸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총 조회수 2억 뷰를 돌파한 화제의 무대들은 물론 전국투어에서만 누릴 수 있는 화려한 합동 무대들이 연달아 펼쳐졌다. 흑백의 대조가 인상적인 정장을 입고 나타난 에녹과 신승태는 박영규의 '카멜레온'으로 볼거리를 더했다. 환희와 강문경은 조영남의 '최진사댁 셋째딸' 합동 무대로 어깨를 둘썩이게 했다.

박서진과 최수호, 송민준은 사랑스러운 동물 옷을 맞춰 입고 등장해 티아라의 '뽀삐뽀삐'를 열창했다. 에녹과 신승태, 진해성은 이명화의 '진짜배기' 무대로 환상의 시너지를 분출했다.

'현역가왕2' 표 흥겨운 무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박서진의 '남도가는 길'을 시작으로 송민준의 '영영', 최수호의 '관상타령', 강문경의 '배들어온다', 신승태의 '사랑은 생명의 꽃', 에녹의 '아모르파티', 에녹과 신승태, 최수호의 '미인', 박서진과 진해성의 '머나먼 고향', 진해성의 '무심세월', 환희의 '님과 함께' 등 각양각색 무대가 이어진 것. 객석을 메운 관객들의 만면에는 이른바 '아빠 미소', '엄마 미소'가 가득했다.

'뽀삐뽀삐'에 이어 '남도가는 길'을 선보인 박서진은 "예쁘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뽀삐뽀삐'를 준비하며 중간의 댄스 브레이크를 새벽 4시까지 연습했다. 선생님이 가르쳐 주실 때는 멋있는 춤이었는데 제가 추니까 왜 이렇게 멋있지 않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시작한다"며 이어질 다른 출연 가수들의 솔로 무대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강문경은 "보고 싶었다. 오시는데 힘드시진 않았나. 반갑다"며 "응원하는 가수를 편파적으로 응원해 주시지 마시고 가수들 다 친하니까 편 가르지 마셨으면 좋겠다. '현역가왕2'를 통해 들려드렸던 경연 곡 '배들어온다'를 띄워드렸다.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라는 가사가 있는데 트로트를 해 보겠다고 노래를 시작한 지가 10여 년 됐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고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많은 팬 분들과 소통하면서 노래하는 날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로서 노래로 대중 분들에게 사랑받는다는 게 진심으로 기쁘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고맙다. 앞으로 열심히 노래하는 강문경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진해성은 "저희가 데뷔하기 전에 부산에 계시는 작곡가 선생님께 간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박서진은 "왕복 4시간 거리를 트로트 배우겠다고 왔다 갔다 했는데 그때 (진)해성이 형이 사무실에 있었다. 지금도 잘생겼지만 그때 진짜 잘생겼었다"고 말했다.

오래도록 우정을 쌓아 온 두 사람은 서로가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밝혔다. 진해성은 "트로트라는 장르가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그 힘든 길을 걸어오면서 의지도 많이 했고, 뭔가 상의할 게 있으면 서진이한테 전화하고, 서진이도 저한테 전화하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고 감격스러운 속내를 털어놨다.

박서진은 "형과 저는 평생 가야 하는 동반자다. 왜냐하면 서로 볼 거, 못 볼 거 다 봐서. 목욕탕도 갔고"라고 회상했다. 진해성은 "때도 밀어주고 "라며 웃었고, 박서진은 "구석구석 찌든 때까지 다. 돌이켜보면 세월이 너무 빠르다"고 공감을 표했다.

공연 말미에는 박서진과 진해성, 에녹, 신승태, 최수호가 재차 뭉쳐 '님과 함께', '아파트', '토요일은 밤이 좋아', '여행을 떠나요', '둥지'를 재해석했다. 우승자 박서진의 마지막 단독 무대 '당신은 명작' 종료 이후에는 전 출연진이 하나 된 목소리로 '만남'을 열창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끝으로 최수호는 관객석을 향해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같이 울고 웃고, 좋은 시간 보내셨나"라고 물었다. 진해성은 "저희가 준비한 마지막 곡 들려드리고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준비한 '둥지' 들려드리고 여기서 인사 드리겠다"고 작별을 고했다.

지난해 11월 26일부터 2월 25일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현역가왕2'는 실력과 재능을 겸비한 남성 현역 트로트 가수들의 치열한 경쟁기를 다룬 서바이벌 예능이다.

제2대 현역가왕 박서진 등 국가대표 TOP7을 배출하며 성황리에 종영된 '현역가왕2'의 전국투어는 4월 18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전국 14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현역가왕2' 측은 열띤 예매 열기에 힘입어 기존 10개 도시에서 14개 지역으로 콘서트 개최 지역을 확장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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