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근육통, 소변은 콜라색"…격렬한 운동후 이 `증상`, 사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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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개인 PT나 스피닝 등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차츰 날씨가 더워지는 상황에서 자신의 신체 역량을 벗어나 과도하게 운동에 몰입할 경우 근육이 손상되고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는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는 이번 경험을 통해 "운동 전후 충분한 수분 섭취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횡문근융해증 증상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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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개인 PT나 스피닝 등 고강도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차츰 날씨가 더워지는 상황에서 자신의 신체 역량을 벗어나 과도하게 운동에 몰입할 경우 근육이 손상되고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는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 출신의 여성 젬마 언더우드(41)는 운동 애호가로서 가라테 수업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수업을 마친 그는 상체를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꼈다.
평소 운동 후에 느끼곤 했던 근육통과는 전혀 차원이 달랐다. 게다가 소변색까지 짙어져 거의 '콜라색'에 가까운 것을 보고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깨달았다.
젬마는 즉시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혈액 검사 결과 횡문근융해증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 입원한 젬마는 5일간 몸의 독소를 배출하기 위한 정맥주사 수액을 맞고, 도뇨관을 삽입한 채 치료를 이어갔다.
젬마는 "의사들은 내가 운동 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고강도 운동을 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며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알고 너무 무서웠고, 즉시 병원으로 달려간 결정이 정말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최소 3주 동안 운동을 금지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회복 중이다. 근육통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심각한 상태는 벗어났다. 그는 이번 경험을 통해 "운동 전후 충분한 수분 섭취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횡문근융해증 증상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젬마가 겪은 횡문근융해증은 근육 조직이 손상됐을 때, 골격근세포가 녹거나 죽어 근색소인 미오글로빈, 크레아틴키나제, 전해질, 나트륨, 칼륨 등 근육 세포 속 성분들이 혈액으로 과다하게 유출돼 신장 폐색·손상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가지다. 여러 원인 중에서도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운동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려 수분 부족 등으로 이어지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이 질환의 초기 증상은 극심한 근육통, 근육 약화, 전신 피로감과 무력증, 부종, 발열, 구역질, 구토 등이다. 소변의 색깔도 갈색이나 적색으로 변할 수 있다. 미오글로빈뇨증으로 인해 콜라색 소변을 보는 게 특징이다.
치료의 핵심은 가능한 한 빠르게 진단해 수액을 대량으로 공급하고, 근육 파괴로 인해 혈액 내 방출된 유해 물질을 신속히 배출시키는 것이다. 치료 시기가 늦어질 경우 신장 기능 손상,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MODS)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점진적으로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게 좋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 운동할 때는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20분마다 150㎖(종이컵 한 컵)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한다. 아울러 근육의 손상을 초래하는 외상에 주의하는 게 좋다. 약물에 의해 질환이 발생된 것으로 판단되면 즉시 의사에게 상의해야 한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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