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도전은 밥 먹는 것과 같다"…끝없는 열정 과시

최대영 2025. 4. 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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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 5개를 목에 건 '양궁 황제' 김우진(청주시청)은 여전히 배고프다.

그는 후배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025년 양궁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음 목표'에 대한 질문에 그는 "활을 놓는 순간까지 도전할 것이다. 스스로 내려갈 생각은 없다. 후배들이 나를 이겨서 한국 양궁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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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밥 먹었다고 내일 밥 안 먹진 않잖아요?"

올림픽 금메달 5개를 목에 건 '양궁 황제' 김우진(청주시청)은 여전히 배고프다. 그는 후배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025년 양궁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우진은 지난 10여 년간 세계 최강의 궁사로 군림해왔다.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금메달을 휩쓸었다. 특히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자 양궁 사상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하며 정점을 찍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까지 더해 올림픽 금메달 개수를 5개로 늘리며 한국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정상에 오른 후 내려올 법도 하지만, 김우진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18일 강원 원주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2025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 리커브 남자부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김제덕(2위), 이우석(3위) 등 파리 올림픽에서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던 후배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태극마크를 지켜냈다.
김우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계속 도전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도전은 밥 먹는 것과 같다"고 답하며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후 부담감이 컸다. '잘 못하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무언가를 이루고 나면 공허함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 공허함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우진은 대한양궁협회의 치열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 덕분에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년 선발전이 새롭게 치러진다. 모두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매번 새롭게 느껴진다. 후배들이 쫓아오는 상황에서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계속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우진은 이번 평가전 통과로 오는 9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다음 목표'에 대한 질문에 그는 "활을 놓는 순간까지 도전할 것이다. 스스로 내려갈 생각은 없다. 후배들이 나를 이겨서 한국 양궁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 대한양궁협회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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