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어빈 QS 3승+케이브 3타점+KIA 혼 빼놓은 주루까지… 원기 찾은 두산, ‘윤영철 부진+김선빈 부상’ KIA에 완승 ‘2연승’ [잠실 게임노트]

김태우 기자 2025. 4. 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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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둔 두산 콜어빈 ⓒ두산베어스
▲ 3안타 3타점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끈 제이크 케이브 ⓒ두산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투·타는 물론 주루까지의 조화까지 딱딱 들어맞은 두산이 KIA를 꺾고 2연승을 기록하며 하위권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반면 KIA는 가진 고민을 다 해결하지 못한 채 김선빈의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받아들이며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선발 콜 어빈의 퀄리티스타트 호투와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의 3타점 해결사 활약, 그리고 총 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등 주루까지 보여준 끝에 7-1로 완승했다. 두산(9승11패)은 2연승을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반면 KIA(9승12패)는 연승의 흐름을 이어 가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두산 선발 콜어빈은 6⅓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4사구 3개,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시즌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팀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케이브가 3안타 3타점 1도루로 활약했고, 정수빈이 2안타 1타점 1볼넷 2도루로 돌격대장 몫을 톡톡히 했다. 양의지가 2안타 1볼넷, 김인태가 1안타 1타점, 양석환이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이날 타자들이 고루 활약했다.

▲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도 조기강판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윤영철 ⓒKIA타이거즈

KIA는 선발 윤영철이 다시 조기강판됐다. 윤영철은 이날 2⅔이닝 동안 3피안타 5개의 4사구에 2실점을 기록하며 자기 몫을 못했다. 두 번째 투수 황동하가 2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이형범은 0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이우성이 솔로포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창원NC파크 시설점검 여파로 주중에 푹 쉰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박계범(2루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지명타자)-박준영(유격수)-조수행(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은 콜어빈이 나갔다. 주중 kt와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시즌 두 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4.00으로 부진했던 윤영철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초반은 대량 득점은 없었지만 두산이 콜어빈의 안정적인 호투 속에 야금야금 점수를 뽑아가며 앞서 나갔다. 두산은 1회 선두 정수빈이 볼넷에 이어 도루로 2루에 갔고, 포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갔다. 이어 박계범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양의지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 때 선취점을 뽑았다.

▲ 타격은 물론 뛰어난 주루 플레이로 KIA 내야를 흔든 정수빈 ⓒ두산베어스

3회에는 선두 조수행이 볼넷을 골라 다시 도루를 성공했다. 이어 정수빈의 중전 안타 때 조수행이 빠른 발을 이용해 홈까지 들어오며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두산은 이후 2사 후 케이브의 중전 안타, 양의지 양석환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KIA는 황동하를 투입해 불을 껐다.

KIA는 5회 이우성이 콜어빈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치며 1점을 만회하고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산이 5회부터 도망가기 시작했다. 두산은 2-1로 앞선 5회 선두 정수빈의 우전 안타에 이어 다시 도루와 상대 포수 송구 실책의 공식을 얻어내며 무사 3루를 만들었다. 이어 1사 3루에서 케이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도망갔다.

두산은 3-1로 앞선 6회 선두 강승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기연이 희생번트를 대 1사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대타 김인태가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 쪽으로 빠져 나가는 적시 2루타를 쳐 4-1로 앞서 나갔다.

▲ 쐐기 2타점 적시타를 친 양석환 ⓒ두산베어스

승부의 추는 7회 두산으로 기울었다. 두산은 4-1로 앞서 7회 이형범의 상대로 선두 박계범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케이브의 중전 적시타(5-1), 양의지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양석환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7-1로 도망가고 사실상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KIA는 패배 외에도 6회 무사 1루에서 번트를 대고 1루로 전력 질주하던 김선빈이 1루 커버에 들어온 박계범과 정면 충돌하며 경기에서 빠지는 악재도 있었다. 입술 안쪽이 찢어진 김선빈은 곧바로 아산병원으로 이동해 봉합술을 받을 예정이며, X-레이 촬영과 CT 촬영도 병행한다.

▲ 6회 주루 도중 박계범과 충돌하며 곧바로 병원으로 향해 봉합술을 받는 김선빈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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