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우리가 묻은 추억, 기억나?' 26년 만에 열린 밀레니엄 타임캡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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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2000년 밀레니엄을 기념하기 위해 묻었던 타임캡슐을 26년만에 개봉했습니다.
졸업생과 그 당시 선생님, 학부모까지 함께 참석해 1999년 학창 시절의 추억을 마주했습니다.
일기장부터 학급 추억록, 플로피 디스켓 등 1990년대 당시를 추억할 만한 손때 묻은 물건들이 나왔습니다.
2025년 듬직한 성인으로 커버린 장난꾸러들은 20년 만에 그 추억을 마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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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2000년 밀레니엄을 기념하기 위해 묻었던 타임캡슐을 26년만에 개봉했습니다.
졸업생과 그 당시 선생님, 학부모까지 함께 참석해 1999년 학창 시절의 추억을 마주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인 어른들의 얼굴이 초등학생처럼 들 떠 있습니다.
26년 전인 1999년, 밀레니엄을 앞두고 땅 속에 묻어놓은 학창시절의 추억을 꺼내기 위해 모인 졸업생들입니다.
<인터뷰> 남한솔 / 당시 초등학교 6학년
"진짜 오랜만에 졸업 앨범도 찾아보고 했는데 그때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지금 되게 설레고..."
타임캡슐을 여는 순간 환호성이 터져나오고,
일기장부터 학급 추억록, 플로피 디스켓 등 1990년대 당시를 추억할 만한 손때 묻은 물건들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변창환 / 당시 학생회장
"잘 보존돼 있기를 바라는게 가장 컸고요. 그래도 직접 열어보니까 원형이 그대로 잘 보존이 돼있어서 너무나 다행입니다."
수영선수가 꿈이었던 학생은 어엿한 아버지가 돼 아이에게 자신의 메달을 보여주며 학창 시절을 이야기해주고,
기억에서 지워졌던 부모님의 편지를 마주한 순간,
마흔을 앞둔 어른이 돼버린
당시 초등학생은 눈물을 보입니다.
<인터뷰> 백기현 / 당시 초등학교 1학년
"제가 너무 어렸을 때 묻은 거라. 이렇게 있는지 몰랐어요. 근데 너무 따뜻한 말이 써 있어서..."
타임캡슐은 20주년인 2019년에 개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와 개인정보공개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학교 측은 인터넷을 통해 개봉 소식을 알리고, 동문회를 통해 개인전화번호를 수소문해 타임캡슐을 개봉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정금숙 / 청주 창신초 교장
"연락처는 구하기 어려웠고요. 그래서 학교 홈페이지에 공고를 해서 신청을 받았어요."
어른으로 만나 다 같이 꺼내보자던 그 때 그 시절 다짐.
2025년 듬직한 성인으로 커버린 장난꾸러들은 20년 만에 그 추억을 마주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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