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이재민들, 임시주택 입주 시작…"드디어 한시름 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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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북 산불로 집을 잃은 이점복(73·여)씨는 모듈러주택에 짐을 풀며 드디어 한시름을 놨다고 말했다.
18일 경북 안동시 일직면 권정생어린이문학관 인근에 마련된 모듈러주택에는 이씨를 포함해 이재민 4가구가 입주했다.
경북 산불이 진화된 지 22일 만에 처음으로 이재민들의 임시주택 입주가 시작된 것이다.
경북도는 이재민들을 위해 5월 말까지 211채의 모듈러주택과 2400여 채의 임시조립주택 등 총 2679채의 임시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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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보다는 내 집이라고 마음 붙이고 살 수 있어 좋죠. 그저 불안불안한 마음이었지만 오늘은 안정이 됩니다"
지난달 경북 산불로 집을 잃은 이점복(73·여)씨는 모듈러주택에 짐을 풀며 드디어 한시름을 놨다고 말했다.
18일 경북 안동시 일직면 권정생어린이문학관 인근에 마련된 모듈러주택에는 이씨를 포함해 이재민 4가구가 입주했다. 경북 산불이 진화된 지 22일 만에 처음으로 이재민들의 임시주택 입주가 시작된 것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약 4주간 대피소 등에서 생활했다는 이씨는 "오늘 처음 들어왔는데 모두 성의껏 잘 돼 있고 물품도 잘 준비돼 있다. 이게 정말 내 집이고 이사를 안 해도 되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 모듈러주택은 총 18개의 호실로 구성됐다. 10평 남짓한 방 안에는 냉장고와 보일러, 세탁기 등 기본 시설이 구비됐다.
봉사단체에서 준비한 각종 구호물품도 입주하는 이재민들에게 배부됐다.
옆 호실에 입주한 김철규(68·남)씨도 "임시로 호텔에 대피해 있을 때는 원래 살던 일직면과 거리가 좀 멀었는데 모듈러주택은 가까워서 좋다"며 기뻐했다.
인근 마을에서도 임시주택 준비 한창…5월 말까지 2679채 마련

피해가 막대했던 안동시 임하면에서도 복구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안동시 임하면 신덕1리 마을에선 주민들은 힘을 모아 무너진 주택 담벼락 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마을 곳곳에는 재만 남은 건물 잔해나 폐기물을 쌓아둔 더미가 남아 있었고, 폐허가 된 건물 잔해를 실은 트럭이 분주하게 움직이기도 했다.
인근 임하면 행정복지센터에 대피한 90여 명의 이재민들은 하루빨리 제대로 된 보금자리를 되찾길 바라고 있었다.
주민들과 함께 대피한 신덕1리 A 이장은 "피해를 입은 마을 주민들 대부분은 자리가 없어서 대피소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현재까지 의성과 안동·청송·영양·영덕 5개 시군에서 총 3501명의 이재민이 대피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임시주택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경북도는 이재민들을 위해 5월 말까지 211채의 모듈러주택과 2400여 채의 임시조립주택 등 총 2679채의 임시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모듈러주택은 이날 안동 18채를 비롯해 의성 42채, 청송 20채, 영양 41채, 영덕 90채가 지어질 예정이다.
각 시군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시주택도 아직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경상북도는 이달 말까지 5개 시군에 1193채의 임시주택을 마련하고 5월 말까지 나머지 1486채의 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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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정진원 기자 real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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