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마약 양성’ 이철규 의원 아들 구속영장 청구…과거에도 체포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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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아 온 이 의원 아들 이아무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의 구속영장은 서울 강남경찰서가 검찰에 신청한 것으로, 공범 2명도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초구의 한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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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체포 직후 간이검사 ‘음성’이었지만 모발검사 ‘양성’
과거 대마 흡입 혐의로 검거됐지만 교육 듣는 조건으로 불기소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아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아 온 이 의원 아들 이아무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의 구속영장은 서울 강남경찰서가 검찰에 신청한 것으로, 공범 2명도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와 함께 입건된 아내는 영장이 청구되지 않았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서초구의 한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검거됐다.
당시 이씨는 아내 등 2명과 렌터카를 타고 범행 현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단에서 5g 규모의 액상 대마를 발견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이씨의 신원을 특정했고, 올해 2월 체포했다. 경찰은 이씨와 그의 아내, 지인, 대마 제공 혐의자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벌여왔다.
이씨는 체포 직후 실시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정밀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모발 검사로 마약 복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간이 통상 6개월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이씨가 액상 대마를 찾으려 했던 2024년 10월을 전후해 실제 흡입이 이뤄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과거에도 대마 흡입 혐의로 검거된 전력이 있다. 앞선 사건에서 이씨는 관련 교육을 듣는 조건으로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돼 재판을 받지는 않았다.
한편, 이씨의 부친인 이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인사이자 경기경찰청장 출신 3선이다.
이 의원은 지난달 1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공판에 출석해 '일요신문' 취재진을 만나 아들 부부 사건과 관련해 "전혀 몰랐다. 호기심 때문에 하다가 된맛을 본 것"이라며 "변명할 것도 없이 백번 천번 잘못했다. 철저히 수사를 받고 잘못한 만큼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의 늑장수사 논란에 대해 이 의원은 "10월 (발생) 사건인데 (경찰이) 가지고 있었다. (아들) 본인도 잊어버리고 몰랐다. 경찰이 한번 물어보지도 않았다"며 "그러다 2월25일 아무것도 없이 (아들을) 데려 갔다. 누가 봐주고 말고가 없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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