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겨냥 "일방적 괴롭힘 반대"…동남아 순방 마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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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지막 방문국인 캄보디아에서도 미국의 관세 압박을 겨냥해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올해 첫 순방지로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국을 택한 시 주석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맞서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함께 맞서야 한다는 점을 줄곧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38년간 집권한 전임 총리인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과도 만나 미국의 관세전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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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국빈방문 마치고 18일 귀국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지막 방문국인 캄보디아에서도 미국의 관세 압박을 겨냥해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중국과 캄보디아 양국은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중요한 세력"이라며 "모든 일방적인 괴롭힘 행위에 반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 주석은 "집단 대립과 진영 대결을 단호히 저지하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란창강·메콩강 협력 등의 틀 내에서 조정·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 지역에서 어렵게 얻은 평화 발전 국면을 공동으로 수호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첫 순방지로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국을 택한 시 주석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맞서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함께 맞서야 한다는 점을 줄곧 강조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미국으로부터 각각 46%, 24%의 상호관세율이 적용됐 캄보디아 역시 49%의 상호관세 부과를 통보받은 가운데 90일간 관세 적용이 유예된 상태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일방주의가 세계 정세의 동요를 초래하고 다자무역 체계가 충격을 받는 상황에서 중국은 지도적 역할을 하여 세계에 귀중한 안정성을 제공했다"며 "캄보디아는 중국과 조정과 협력을 강화해 양측의 공동 이익을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회담에서 '신시대 전천후 중·캄보디아 운명공동체'를 함께 구축한다는 데 합의하고 경제·무역, 투자, 산업·공급망, 농업, 인프라 등 각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올해를 '중·캄보디아 관광의 해'로 선언하고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이날 38년간 집권한 전임 총리인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과도 만나 미국의 관세전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역사가 증명하듯 세계 다극화·경제 세계화·문명 다양화의 시대적 흐름은 막을 수 없고 일방주의·패권주의는 인심을 얻지 못하며 폐쇄된 외딴 섬으로 돌아가려는 국가는 없다"면서 "무역전쟁은 다자무역 체제를 파괴하고 세계 경제 질서를 충격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국은 단결해 국가 안보와 발전의 주도권을 확고히 쥐고 상호 존중과 호혜 상생, 공동 발전을 견지하면서 인류 운명공동체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훈 센 의장도 "무역전쟁·관세전쟁은 각국의 정당한 이익을 해치고 국제 정세의 동요를 촉발한다"며 "캄보디아는 중국과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위험과 도전에 함께 대응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과도 만남을 갖고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하모니 국왕은 시 주석에게 '캄보디아왕국 민족독립 대훈장'도 수여했다.
캄보디아 방문을 끝으로 시 주석은 4박5일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했다. 귀국 당일 캄보디아 측은 프놈펜국제공항에서 환송식을 개최한 가운데 훈 센 의장이 공항으로 나와 시 주석을 배웅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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