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대활약, 나성범 끝내기… 이범호 안도의 한숨, “확실히 팀이 어렵고 중요할 때는…”

김태우 기자 2025. 4. 1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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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혔던 일부 주축 타자들의 흐름에 고전했던 KIA가 결국 그 선수들을 혈을 뚫어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천신만고 끝에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한 이범호 KIA 감독은 "작년에도 그랬던 것 같다. 분위기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선수들이 잘 칠 때가 있고, 또 못 치다가 중요한 순간에 쳐준 선수도 있다"고 떠올리면서 "확실히 팀이 어렵고 중요할 때는 그래도 베테랑들이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확실히 유리하다는 것을 어제 경기를 통해 조금 더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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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광주 kt전에서 9회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시리즈 타격 부진을 만회한 나성범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꽉 막혔던 일부 주축 타자들의 흐름에 고전했던 KIA가 결국 그 선수들을 혈을 뚫어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이범호 KIA 감독도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반전과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랐다.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4로 뒤지고 있던 9회 터진 나성범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경기 초반 먼저 3점을 주고 따라가다, 다시 1점을 주는 등 경기 내내 리드를 잡기가 쉽지 않았던 KIA가 9회 상대 마무리 박영현을 무너뜨리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최근 타격 흐름이 좋지 않았던 베테랑 나성범과 박찬호가 있었다. 우선 박찬호는 올 시즌 개막하자마자 무릎 부상에 복귀 후에도 타율이 1할대까지 처지는 등 쉽지 않은 시즌 초반을 보냈다. 근래 들어서는 잘 맞은 타구가 잡히는 등 야구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17일 경기에서는 담장까지 날아가는 장타를 만들어내는 등 3안타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를 살짝 건너가는 안타로 끝내기의 발판을 만들었다.

▲ 3안타에 좋은 수비까지 활발한 모습으로 슬럼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한 박찬호 ⓒKIA타이거즈

kt와 주중 시리즈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나성범은 3-4로 뒤진 9회 만루 상황에서 박영현과 끈질긴 승부 끝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끝내기 2루타를 치며 마지막 순간 웃었다. 물론 타율적인 측면에서는 1안타일 뿐이지만, 그래도 시리즈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는 심리적으로는 중요한 안타였다.

천신만고 끝에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한 이범호 KIA 감독은 “작년에도 그랬던 것 같다. 분위기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고 선수들이 잘 칠 때가 있고, 또 못 치다가 중요한 순간에 쳐준 선수도 있다”고 떠올리면서 “확실히 팀이 어렵고 중요할 때는 그래도 베테랑들이나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확실히 유리하다는 것을 어제 경기를 통해 조금 더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이 아마 지금까지 조금 힘들었던 부분을 어제 경기로 조금이나마 심리적으로 편해진다고 하면 앞으로 경기를 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 17일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이범호 감독과 나성범 ⓒKIA타이거즈

한편 KIA는 이날 종아리 부상으로 1군 전열에서 이탈해 있던 베테랑 김선빈이 1군에 돌아왔다. 김선빈은 주중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뛰었고, 공·수 모두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 하에 이날 1군에 등록됐다. 김선빈은 이날 선발 2번 2루수로 출장한다.

이 감독은 김선빈의 선발 출장에 대해 “내일 비가 온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쓰고, 내일 비 확률이 높으니 내일 하루 쉬어주면 그래도 좀 괜찮지 않을까 했다. 선빈이하고도 이야기를 했는데 괜찮다고 이야기를 했다”면서 “(상대 선발인) 콜어빈 선수가 공이 상당히 좋은 투수라 후반에 붙이는 것보다는 초반에 선빈이를 먼저 쓰고 대주자로 바꿀 수 있으면 바꾸려고 먼저 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직전 두 번의 등판에서 크게 부진했던 좌완 윤영철이 나가 반등에 도전한다.

▲ 종아리 부상을 털어내고 1군 엔트리에 돌아온 김선빈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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