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세력 막아달라” 주문… 국민의힘 주자들 비전은?

박숙현 기자 2025. 4. 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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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통령 선거가 4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이 각자 국가 비전과 정책 방향을 밝혔다.

주자들의 본격적인 비전 발표에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회 독재 세력에게 국가권력을 물려주지 않는 것이 국가 정상화의 첫걸음이고 대한민국 도약과 미래를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이재명 세력의 패악질을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해줘야 한다. 이재명의 대한민국보다 국민의힘의 대한민국이 가진 더 큰 희망과 비전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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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계엄에서 자유로워” 安 “흠결 없어” 劉 “도덕성 자신”
金 “정직한 사람” 洪 “단기 대선 경험” 羅 “체제 전쟁”

21대 대통령 선거가 4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이 각자 국가 비전과 정책 방향을 밝혔다. 특히 자신들이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넘어설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 후보. 아랫줄 왼쪽부터 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8일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대선 경선 주자들의 ‘비전대회’를 열었다.

주자들의 본격적인 비전 발표에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회 독재 세력에게 국가권력을 물려주지 않는 것이 국가 정상화의 첫걸음이고 대한민국 도약과 미래를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이재명 세력의 패악질을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방법을 제시해줘야 한다. 이재명의 대한민국보다 국민의힘의 대한민국이 가진 더 큰 희망과 비전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찬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절연을 대선 승리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야당의 ‘내란 정당’ 프레임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핵심으로 하는 이념 대결을 이 전 대표에 맞설 방안으로 제시했다.

한동훈 후보는 “결정적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 괴물 정권이 탄생해서 우리의 성취를 무너뜨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이재명보다 먼저 국회로 향하고 가장 먼저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도 “중도층 표심을 흡수할 후보, 흠결없는 깨끗한 후보, 경제를 아는 후보”라며 “이재명을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은 저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정복 후보 역시 “이번 대선은 이재명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붙들고 있어선 안 된다. 윤보명퇴(윤 전 대통령은 보내드리고 이재명은 퇴출시키자) 정신으로 해야만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전 대표는 많은 부분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범죄, 각종 비리, 막말, 거짓말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저”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후보는 이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을 부각하며 자신의 풍부한 경륜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과 국민 매수의 나라,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라고 강한 수위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과 4범에 비리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과 풍부한 경륜과 검증된 능력, 잘 준비한 홍준표가 만드는 세상을 국민에 읍소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경선이 끝나는 순간 이 후보와 오차범위 내 박빙 구도로 들어갈 것이다. 단기 선거는 해본 사람만이 잘할 수 있다”며 지난 2017년 대선 본선 경험을 강조했다.

나경원 후보는 “민주당 1당 독재, 이재명 1인 독재를 막아야 한다. 이번 대선은 체제 전쟁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시장 경제를 지켜내느냐 마느냐의 전쟁”이라며 “5선의 압도적 정치력으로 민주당과 싸울 건 싸우고 받을 건 받아내겠다”고 했다. 이철우 후보도 “이재명에게 지나 이기나 지도자다운 지도자가 나오면 국민이 설득당한다”라며 “자유민주체제를 지킬 수 있는 사람”임을 내세웠다.

김문수 후보는 “부패한 정치인이 나라를 망친다”라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면서 “저는 언제나 서민과 약자의 편에 서 싸워왔다.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아왔다. 거짓없는 정직한 사람, 저만이 이재명의 거짓과 부패를 물리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출신의 양향자 후보는 “호남 표를 어떻게 가져올 건가. (나머지 후보) 7명이 하겠다는 것은 정권연장이다. 그러나 제가 하면 신정권창출, 정권 교체가 된다”며 “이재명(막을 방안)은 필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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