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 막겠다"던 김두관…결국 대통령 선거 불출마 선언

배성수 2025. 4. 18. 16: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가장 먼저 던졌던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이 18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7일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경선으론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후 장고에 들어가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제3지대 빅텐트 참여, 대선 불출마 등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고민한 뒤 이날 불출마를 결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픈프라이머리 요구했지만 당 거부"
6.3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정신으로 정치 혁명을 시작하겠다"며 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에서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가장 먼저 던졌던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이 18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헌과 제7공화국’이라는 ‘개헌 대통령 김두관'의 꿈은 아쉽지만 여기서 멈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저의 모든 힘을 보태겠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7일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경선으론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해 이 대표와 경쟁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출마 선언과 함께 당내 경선 방식으로 완전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참여경선'을 택했다.

김 전 의원은 이후 장고에 들어가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제3지대 빅텐트 참여, 대선 불출마 등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고민한 뒤 이날 불출마를 결정했다. 김 전 의원 측은 "여러 참모와 막판까지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김 전 의원의 불출마는 김경수 후보의 출마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김두관 전 의원의 민주당 대선 경선 불참은 같은 진영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출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인 두 인사가 전략적으로 경선 참여 여부를 조율했다는 주장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