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정신 차렸다…'기안장'서 '독도' 완벽하게 표기

유영재 2025. 4. 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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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최근 공개한 '대환장 기안장'에서 역사적·문화적 민감 사안에 대해 바른 자막 표기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24년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 6화에서는 김치를 중국어 자막에 '라바이차이(泡菜)'로 표기해 비판을 받다.

이번 '기안장' 자막 표기는 그간의 논란을 의식한 넷플릭스의 신중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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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영재 기자] 넷플릭스가 최근 공개한 '대환장 기안장'에서 역사적·문화적 민감 사안에 대해 바른 자막 표기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이하 '기안장') 회차에서는 한 아버지가 두 아들과 함께 '기안장'을 찾는 여정 중 독도를 방문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들은 독도에 도착하자마자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넷플릭스는 이 장면에 '독도'라는 자막을 명확히 표기했다. 더불어 영어 자막에는 'DOKDO', 일본어 자막에는 '独島'라는 한자 표기와 함께 일본어 독음인 '도쿠토(ドクト)'까지 덧붙였다.

이는 단순한 표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글로벌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역사적 쟁점인 독도에 대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과거 자막 표기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난 2024년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의 스페인어 자막에서 애국가의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 일었다.

또한 지난 2024년 넷플릭스 '슈퍼리치 이방인' 6화에서는 김치를 중국어 자막에 '라바이차이(泡菜)'로 표기해 비판을 받다. '라바이차이'는 중국식 절임채소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김치와는 명백히 다른 음식이다. 당시 넷플릭스는 "한자 사용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표기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어 앞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권장한 표현인 '신치(辛奇)'로 표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안장' 자막 표기는 그간의 논란을 의식한 넷플릭스의 신중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문화적 맥락을 존중하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 없이 전달하려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이고 있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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