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부산오픈 8강 탈락. 그래도 그의 도전은 계속 된다

정현의 발걸음이 부산오픈챌린저 8강에서 멈추었다.
정현은 18일 부산 스포원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25 비트로 부산오픈국제챌린저 남자단식 8강전에서 제이슨 쿠블러(호주)에게 2-6 4-6으로 패퇴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38분이 소요되었다.
정현은 경기 후 "오늘 이겨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서 한 번 더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나도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다음에는 더 열심히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경기 보러 와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현은 이날 경기에서 서비스 에이스(7-0), 더블폴트(3-9) 등 서비스 지표가 매우 좋지 않았다. 당연히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잘 풀어나가지 못했다. 정현은 상대에게 11번의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내주어야 했다.
정현의 첫 번째 고비는 1세트 4번째 게임. 정현은 이 게임에서 8번의 듀스 접전을 펼치면서 무려 15분 47초를 소비했지만 끝내 자신의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1세트 마지막 게임도 러브 게임으로 내주며 2-6으로 세트를 잃었다.
2세트 들어서 관중들의 열띤 응원 덕분인지 정현은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3번째 게임을 잡으면서 3-1로 앞서나갔으나 6번째 게임에서 더블폴트가 발목을 잡으면서 3-3 타이를 허용했다. 이후 게임을 주고받은 두 선수는 4-5에서 정현이 자기 게임을 또다시 내주면서 국내 복귀 무대를 마쳐야 했다.
하지만 정현의 도전은 계속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를 마치면서 정현의 라이브 랭킹은 세계 436위가 되었다.
정현은 "ITF 대회와 챌린저 대회의 중간에 있는 거 같다. 랭킹이 애매해서 스케줄을 잡지 못하고 있다. 다음주 광주오픈챌린저까지만 확정이 된 상태다"고 말했다. 정현의 광주챌린저 다음 신청 대회는 5월 5일부터 시작하는 중국 우시챌린저(CH100)인데 예선 출전이다.
정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챌린저급 선수들과 견줄만한 경기력과 체력을 회복했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이제 얼마나 일관성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사진> 무릎 부상을 딛고 투어에 컴백하여 4강에 진출한 쿠블러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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