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친구 묘역에 술 올리는 노년의 추모객...65주년 4·19혁명 기념일 [정동길 옆 사진관]

문재원 기자 2025. 4. 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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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 65주년을 하루 앞둔 18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한 추모객이 참배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제65주년 4·19 혁명 기념일을 하루 앞둔 18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묘역을 찾은 추모객들은 손수건으로 묘비를 닦고 헌화했다. 어느덧 노년이 된 서울고등학교 9회 졸업생들은 1960년 4·19 당시 중앙청 앞에서 시위를 하다 희생된 동문의 묘비를 찾아 술을 올렸다.

국가보훈부는 4·19혁명 민주 영령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식을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거행한다고 밝혔다.

‘4월은 언제나 빛난다’라는 주제로 거행되는 올해 기념식에는 4·19혁명 유공자 및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미래세대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4·19혁명은 1960년 4월 19일 전국의 학생과 시민들이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부정부패에 대규모 시위로 항거한 사건으로, 당시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끌어내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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