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도 금호고속의 고객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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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장애인들이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보편적 이동권과 접근권을 요구하며 행동에 나섰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 400여명은 18일 오전 10시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에 모여 광주광역시청까지 3㎞구간을 거리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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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장애인들이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보편적 이동권과 접근권을 요구하며 행동에 나섰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 400여명은 18일 오전 10시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에 모여 광주광역시청까지 3㎞구간을 거리행진했다.
이들은 지난 7년2개월간 법정싸움을 벌였던 금호익스프레스(전 금호고속)에 대한 항의 의미로 유스퀘어를 집회 시작 장소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광주 장애인 5명은 2017년 12월 금호익스프레스 소속 시외버스에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저상버스가 없어 고향을 가지 못했다며 법원에 금호익스프레스, 광주시, 정부 등을 차별구제 소송을 제기해 원고 일부 승소를 끌어냈다.
광주 장애인들은 차별 구제 소송 1심을 승소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금호고속은 재정적 부담과 안정성을 이유로 저상버스 도입, 리프트 설치를 외면하고 있다”며 “장애인들도 금호고속의 고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시청에 도착한 장애인들인 오후 2시부터 관련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15개 장애유형별 정책과 장애여성 정책을 건의했다. 이동권, 장애인 건강권과 의료접근권, 노동권, 자립생활지원, 평생교육, 장애여성, 뇌병변장애인, 발달장애인, 소수 장애인 등이다.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체장애인은 수많은 단차 앞에서, 시각장애인은 키오스크와 비점자 안내서 앞에서 좌절한다. 청각장애인은 수어를 알지 못하는 공무원 앞에서 발길을 돌리고, 뇌병변장애인은 빠르게 움직이는 기계와 기다려주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그나마 이들은 낫다. 언어장애, 자폐성장애, 정신장애, 신장장애, 호흡기장애, 안면장애, 뇌전증 장애인의 현실은 더욱 열악하다”고 호소했다.
광주 장애인들은 “장애인의 권리는 시혜나 동정의 대상이 아니다”며 “자연법과 헌법이 보장하는 시민의 권리이자 인간의 존엄이다. 광주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나서달라”고 밝혔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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