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낼게" 밥값 실랑이하다 돌변…6년 고교 후배 무차별 폭행 [영상]

소봄이 기자 2025. 4. 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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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고등학교 선배를 만나 밥값을 서로 내겠다고 실랑이하다 무차별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르면 영상 속 폭행 피해자 A 씨는 어느 날 고교 시절 6년 선배였던 남성에게 갑자기 '밥 한번 먹자'는 연락을 받았다.

A 씨는 이번 폭행 사건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며 "치료비와 임플란트 비용으로 350만 원이 나왔다. 근데 선배는 제게 치료비를 주긴커녕 사과 한마디 없다. 다음 날 문자로 '이제 널 사람으로 안 본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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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남성이 고등학교 선배를 만나 밥값을 서로 내겠다고 실랑이하다 무차별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이자 피해자 A 씨로부터 받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영상 속 폭행 피해자 A 씨는 어느 날 고교 시절 6년 선배였던 남성에게 갑자기 '밥 한번 먹자'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두 사람은 지난 5일 오전부터 만나 막걸리를 총 8병 마셨다고. 폭행이 일어난 가게는 2차 술자리로 방문했던 곳이다.

A 씨는 "선배가 술에 취해 폭언하더니 제가 일어나려고 하자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CCTV 영상을 보면 식사 자리에서 남성이 A 씨에게 삿대질하고 있었고, 심각한 분위기에 가게 사장은 "빨리 집에 가"라며 술병을 치웠다.

이때 남성이 일어나 A 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다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이어 다시 일어나더니 A 씨 얼굴을 더 세게 때렸고, A 씨가 막자 발로 때리기 시작했다.

(JTBC '사건반장')

A 씨는 남성을 제지하고선 입에서 무언가를 뱉었다. 바로 앞니 포함 치아 4개였다.

그러자 남성은 A 씨 머리채를 잡고 흔들다 다시 주먹을 휘둘렀다. 보다 못한 사장이 남성을 말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온 뒤에야 상황이 종료됐다.

A 씨는 이번 폭행 사건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며 "치료비와 임플란트 비용으로 350만 원이 나왔다. 근데 선배는 제게 치료비를 주긴커녕 사과 한마디 없다. 다음 날 문자로 '이제 널 사람으로 안 본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건 목격자인 사장은 "둘 사이에서 문제가 될 만한 대화는 전혀 없었다"며 "가해 남성이 5만5000 원을 선결제한 뒤 다시 음식을 먹고 있는데 피해자가 '왜 형님이 계산하냐, 내가 계산하겠다'고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폭행이 일어났다"고 증언했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 남성은 "A 씨가 내 동생 얘길 꺼내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A 씨는 "동생 얘길 꺼낸 적이 없다. 난 가해자 동생을 본 적도 없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가해자를 폭행 및 상해 혐의로 송치했다. 검찰은 가해자에 대해 벌금 500만 원 구약식 처분을 내렸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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