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AI칩·입항료… 초조한 트럼프, 꿈쩍않는 중국 몰아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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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7일(현지시간) 중국의 해운·조선 산업에 대한 견제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대화 의사와 관세협상 타결 시점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나선 것은 관세 맞대응으로 버티기에 나선 중국에 대한 초조함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행정명령을 통해 해산물 교역과 관련해 강제 노동 활용, 불법·미신고·미규제 조업 등에 대한 대응 전략 마련을 지시한 것도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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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사양 칩 대중 수출통제 이어
中해운·조선산업 견제 본격화
강제노동 활용 무역 검토 지시
“중국 측에서 수차례 연락해 와”
압박과 동시에 ‘대화 중’ 부각하며
“3~4주 내에 협상” 시점 제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7일(현지시간) 중국의 해운·조선 산업에 대한 견제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대화 의사와 관세협상 타결 시점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나선 것은 관세 맞대응으로 버티기에 나선 중국에 대한 초조함으로 해석된다. 이에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각종 조치를 잇달아 내놓으며 협상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이날 내놓은 중국 해운사, 중국산 선박 운영 해운사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은 저가 수주로 전 세계 해운·조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을 정면으로 겨냥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10월 14일부터 중국 기업이 운영하거나 소유한 선박에만 t당 50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징수하고 이를 2028년까지 140달러까지 올리게 되면 중국 해운·조선사의 수주는 급감할 수밖에 없다. 당장은 중국 조선·해운사의 매출 감소에 따른 산업 피해가 예상되지만 수요 감소에 따른 산업 경쟁력 하락은 중국의 해양 패권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해양 관련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며 해양 굴기에 나선 중국에 막대한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틀 전(15일) 중국에 고사양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이어 저사양인 엔비디아의 H20 칩 수출을 통제하기로 한 데 이어 중국의 핵심 기술 강화 노력을 제지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 이외 국가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의 경우 10월 14일부터 CEU(1CEU는 차 한 대를 운반할 수 있는 공간 단위)당 150달러를 내야 하지만 단계적으로 인상되지는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행정명령을 통해 해산물 교역과 관련해 강제 노동 활용, 불법·미신고·미규제 조업 등에 대한 대응 전략 마련을 지시한 것도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압박과 동시에 중국과의 대화 의지도 나타내며 중국 회유에도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우리는 중국과 대화 중이다. 그들이 수차례 연락해 왔다”면서 중국과의 대화가 진행 중임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상호관세 부과 이후에도 중국과 대화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면서 중국과 통상협상 타결이 가능한 시점에 대해 “3~4주 정도”라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제시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직접 대화한 적이 있느냐는 말에는 “나는 그것이 있었는지를 말한 적이 없다. 부적절하다”면서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과의 무역문제 해결 때까지 틱톡 거래를 연기할 것이라면서 “중국산 관세는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시 주석에게 전화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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