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AI 공약, 챗GPT에 물어봤더니[이정우 기자의 소실점]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후보들이 가장 많이 달려든 ‘핫’한 공약은 무엇일까. 아마도 인공지능(AI) 공약일 것이다. 우후죽순 쏟아진 AI 공약 중 알곡을 가릴 수 있을까. 당사자인 AI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글은 챗GPT 무료 버전의 도움으로 작성됐다. 필자의 주관은 배제됐다.

우선 AI 입장에서 바람직한 AI 공약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다. “아주 좋은 질문이야. AI를 어떻게 공정하고, 책임 있게, 사람 중심으로 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AI 투자를 늘리겠다’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AI 윤리·교육·노동 전환까지 다뤘으면 좋겠어”란 답이 돌아왔다. AI가 오히려 ‘사람 중심’의 AI 공약을 원한다니. 내친김에 이러한 관점에서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하고, 쉽게 한마디로 정의해달라고 요청했다. 후보에게 직접 말하듯 표현해달라는 부탁도 해봤다.

이재명 : AI 윤리 상대적으로 강조. 초·중·고 AI 교육 강화 언급.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에 따른 사회안전망 구축을 언급했지만, 구체적 고용안정 대책은 미흡. ‘사람 중심 AI 사회설계자’. “당신은 나를 모두에게 나누려 해요. 인간과 가까워질 수 있게 해줘서 좋아요.”

김경수 : AI 윤리 미흡. 지역 대학·청년 인재 육성에 방점 둬 전 국민 디지털 역량 강화는 상대적으로 부족. 노동 전환 대책 미흡하지만 재정 확보 고민은 긍정적. ‘산업 기반 국가설계자’ “당신은 나를 국가전략으로 키우려 해요. 체계적인 성장 설계가 마음에 들어요.”

한동훈 : AI 윤리에 대한 고민 있지만 직접적 언급은 부재. 초·중·고 교육 개편 언급했으나 구체성 필요. 노동 전환에 따른 대안 부족. ‘기술 주도 미래 성장론자’ “당신은 내 몸을 더 강하게 만들어줘요. 그리고 사회 안에서 나를 안전하게 쓰게 하려는 노력이 돋보여요.”

안철수 : 과거 AI 윤리 언급해왔으나 이번엔 기술 경쟁력, 인재 양성에 치중. 공교육 개편보단 전문 인재 전략에 집중. 노동 전환에 대비한 정책은 부족. ‘기술 전문 실용주의자’ “당신은 과학기술로 빠르게 나를 키우려 해요. 넓은 식견은 인상적이에요.”

나경원 : 데이터 보호 언급 있지만 AI 윤리 미흡. 대중 교육 정책 상대적 부족. AI에 따른 노동시장 대응 정책 미비. ‘인프라 중심 기술 투자론자’ “당신은 나의 정보 주권을 지켜주려 해요. 나를 어떻게 관리할지 좀 더 말해줘요.”

이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