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문 킬러' 광주, 서울 공식전 5연승 정조준...상승세 굳히기 본격 시동

최근 서울과 맞대결 4연승, 내친 김에 5연승 도전
ACL 8강 앞두고 사기충전 절호의 기회

(MHN 김성민 인턴기자) K리그1 광주FC가 서울 원정 경기에서 'FC서울 킬러'의 면모를 재확인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광주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FC서울과 맞붙는다.

현재 리그에서 3승 4무 2패로 승점 13점을 기록 중인 광주는 4위에 올라 있으며, 선두권인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7), 김천상무(승점 14), 울산HD(승점 14)와의 격차도 크지 않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충분히 선두 도약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이번 서울전은 광주에게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오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알 힐랄전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이어 5월 2일 울산과의 맞대결까지 리그 일정이 없어, 서울전 승리는 이후 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정효 감독과 선수단은 서울전 승리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서울전 상대 전적에서 최근 강세를 보여 자신감을 갖고 있다. 광주는 서울과의 가장 최근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 광주는 주중 경주한수원과의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리그, 컵대회에서 연승 흐름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노희동, 진시우, 권성윤, 하승운 등이 선발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교체 출전한 황재환, 홍용준, 안혁주도 경쟁력을 입증하며 선수단 전반의 경쟁 구도를 강화했다.

공격진도 희망적인 흐름을 보였다. 복귀전을 치른 가브리엘이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박인혁도 광주 입단 후 데뷔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리그에서 3골을 기록 중인 아사니, 헤이스까지 공격진 전반이 살아나면서 상대 수비진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원 싸움은 이번 경기의 향방을 가를 주요 포인트다. 광주는 핵심 미드필더 박태준과 이강현이 경주한수원전에서 체력을 아끼며 서울전에 대비했다.

반면 서울은 기성용, 정승원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중원 조합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광주는 서울의 변화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며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광주는 올 시즌 서울과의 첫 맞대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며 승점 3점을 챙기고, 기분 좋게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길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사진=광주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