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정청래 '앉아주세요' 하면 서 있고 '서 있으세요' 하자 앉은 송석준

김용욱 기자 2025. 4. 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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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송석준 국민의힘 법사위원이 또 충돌했다.

발단은 지난 16일 법사위 최상목 장관 탄핵소추 관련 청문회 과정에서 송석준 의원의 질의 시간이 끝나자마자 정청래 위원장이 질의 시간이 끝났다며 마이크가 꺼진 채 발언하는 송석준 의원을 질타했기 때문이다.

송석준 의원이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도 계속 질의를 하려 하는 가운데 정청래 위원장의 최상목 장관 질타 마이크 소리가 회의장을 덮자, 송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강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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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국회] 송석준, 또 정청래와 충돌 "탄핵병인데 또 경고병까지"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송석준 국민의힘 법사위원이 또 충돌했다. 발단은 지난 16일 법사위 최상목 장관 탄핵소추 관련 청문회 과정에서 송석준 의원의 질의 시간이 끝나자마자 정청래 위원장이 질의 시간이 끝났다며 마이크가 꺼진 채 발언하는 송석준 의원을 질타했기 때문이다.

이날 송석준 의원은 “우리 대한민국 22대 국회 법사위에서 윤석열 정부를 흔들고 결국은 이렇게 윤석열 정부의 파국이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국회의 비상수단을 동원했는지 정말 기가 막히다”며 “소위 탄핵을 30번, 그 내용을 보면 오로지 이재명 대표 방탄 탄핵이다. 거기다가 또 검사 3인까지 줄줄이 줄탄핵, 거기다가 심지어 모든 국무위원까지 탄핵하겠다고 해서 총탄핵이란 말까지 나왔다. 그런데 오늘 우리 최상목 대행 탄핵을 보니까 이거야말로 스토킹 탄핵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말과 함께 질의시간이 끝났다는 벨 소리가 나고 마이크가 꺼졌다.

애초 청문회 시작부터 오후 5시 전에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고 했던 정청래 위원장은 “발언을 마쳐주시기 바란다. 멈춰 주세요. 시간 끝났어요. 5분 지났어요”라며 송석준 의원 발언을 중지시키고, 최상목 장관에게 답변 태도를 지적했다. 송석준 의원이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도 계속 질의를 하려 하는 가운데 정청래 위원장의 최상목 장관 질타 마이크 소리가 회의장을 덮자, 송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강하게 항의했다. 송석준 의원은 정청래 위원장에게 손짓으로 항의하며 “국민들께서 보고 있잖아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위원장은 “송석준 의원님은 의사 진행에 방해가 된다고 위원장이 판단하고 인정하기 때문에 국회법 145조 1항에 의해서 1차 경고한다. 1차 경고가 수행되지 않을 시에는 2차 집행을 하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고 송 의원도 일어선 채 계속 항의하자, 정 위원장은 “앉아주세요”를 연달아 외쳤다.

송석준 의원은 “탄핵병인데 또 경고병까지 하고 계세요? 경고만 남발해!”라고 비꼬았다. 이에 정청래 위원장도 “그러면 계속 서 있어요. 앉지 말고”라며 다음 질의자인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진행했다. 계속 서 있던 송석준 의원은 김영환 의원이 질의를 시작하려 하자 “2차 경고 주세요. 탄핵병에 걸리더니 또 경고병에 걸렸나 봐요”라고 외치며 자리에 앉았다. 지켜보던 김용민 의원은 송 의원에게 “항의병에 걸렸어. 항의병”이라고 말했다. 자리에 앉은 송석준 의원은 잠시 후 물을 마시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을 잠깐 나갔다가 다음 의원 질의 시간쯤 다시 들어왔다. 영상엔 국회방송 등엔 잡히지 않은 충돌 장면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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