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서 고성능 GPU 1만장 구입...관세 피해 기업에 정책금융 25조 투입

정부가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에 엔비디아로부터 고성능 GPU 1만장을 연내 구입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GPU는 컴퓨터에서 이미지 등 그래픽을 처리하는 장치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운영을 위한 필수 장비로 꼽힌다. 정부는 우선 도입한 GPU를 기업들에 저렴하게 빌려주다가, 오는 9월쯤 국가 AI컴퓨팅센터가 들어서면 센터를 통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정부는 이번 추경안에 통상과 AI 분야 대응 예산으로 4조4000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GPU 구매에 들어가는 자금만 1조5000억원으로, 이미 엔비디아 측과 거래 합의를 마쳤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또한 3000억원을 들여 석·박사급 AI 인재를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AI 대학원 정원을 2배 늘리고, 해외 AI 연구자를 유치하면 인건비와 체제비, 연구비 등을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해주는 등이다.
정부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으로 피해를 입는 수출 기업들을 위한 정책금융 규모를 25조원 늘리기로 했다.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을 통해 수출기업 대상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15조원 추가 공급하고, 관세 피해 보증·보험도 10조2000억원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 정책금융기관에 대한 정부 출자를 1조5000억원 확대하기로 했다.
수출 기업들이 마케팅이나 컨설팅, 운송 등에 쓸 수 있는 수출바우처도 지원 대상을 3290개사에서 8058개사로 늘리고 관세대응바우처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희토류·리튬 등 6개 핵심 광물을 조기에 비축하고, 흑연·무수불산 등 경제안보품목을 국내에서 생산할 때 비용을 보조해주는 사업에도 2000억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방안도 추경에 담기로 했다. 현재 경기 용인시와 성남시에 한 곳씩 설립된 반도체 아카데미를 수도권 이외 지역 2곳에 공모를 거쳐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망 지중화 사업의 기업 부담분 가운데 70%를 국비로 대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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