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떠오른 '모병제'...국민의힘 후보들은 '반 이재명' [앵커리포트]

김혜은 2025. 4. 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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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어제 선택적 모병제 도입을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지금처럼 의무적으로 군인을 징병하는 대신 군대에 지원하는 '모병제'를 동시에 운영해서 징병제와 모병제의 장점을 섞자는 겁니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 때도 선택적 모병제 공약을 낸 바 있는데요,

수십만 청년을 입대시켜 놓고 단순 훈련만 반복하는 건 시대착오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수십만의 청년들을 병영 속에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단순한 반복적 훈련으로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 보다는 그 시간에 복합 무기 체계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익히거나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또 전역한 후에도 그 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역시 모병제를 꺼내 들었는데요,

그 근거는 이재명 후보와 대동소이합니다.

이제는 머릿수로 싸우는 시대가 아닌 첨단 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대선 경선 후보는 군 가산점 제도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군 복무자에 대한 혜택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는데요,

두 후보의 얘기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현대전은 과거와 달라서 머리싸움이 아닙니다. 전부 첨단 무기전이죠. 모병제를 확대하고 '일당백'하는 전문병사를 채용해서 월급을 많이 주고 그렇게 하는 게 국방을 튼튼하게 하는 길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단순한 취업 할당이 아니라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면서도 취업 준비에 학업 복귀, 금융 지원, 주택 마련 등 (국방 의무를 다한) 청년 영웅들에게 국가가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습니다.]

이 밖에도 전문병사를 도입하거나 여군 비율을 확대하는 방안,

더 나아가서는 여성도 군에 입대하도록 하는 여성 징병제도 후보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선거철마다 20대 남성, 이른바 '이대남' 표심을 잡기 위해 나온 공약이 이번에도 경쟁적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현실화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대선 경선 일정이 본격화하면서 국민의힘은 어제 8명 후보들이 토론에 나설 조 편성을 마쳤는데요,

후보마다 "이재명을 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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