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유진과 MBN '퍼스트레이디' 출연...구겨진 체면 살릴까

아이즈 ize 이경호 기자

배우 지현우가 유진, 이민영과 함께 MBN 새 드라마 '퍼스트레이디'에 출연한다. 전작에서 구겨진 체면을 살릴 수 있을까.

18일 MBN 새 드라마 '퍼스트레이디'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유진, 지현우, 이민영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유진, 지현우, 이민영이 '퍼스트레이디'를 통해 첫 정치 관련 드라마에 입문하게 됐다.

유진(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지현우, 이민영./사진=인컴퍼니, 로얄티이엔엠, 지담미디어

먼저, 유진은 남편 현민철(지현우)의 대통령 당선으로 꿈꾸던 퍼스트레이디가 됐지만 현민철이 당선과 함께 이혼을 요구하며 혼란에 빠지는 차수연 역을 맡았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컴백한 유진은 극 중 '킹메이커'로 핫 셀럽에 등극했지만, 별안간 남편과 이혼 전쟁을 벌이며 겪을 차수연의 복잡다단한 심정을 그려내며 또 한 번의 강렬 캐릭터를 완성할 예정.

지현우는 차수연(유진)의 남편이자 대통령 당선인 현민철 역을 맡았다. 지현우가 맡은 현민철은 고아원에서 자란 노동자 출신으로 강인한 신념과 뚝심을 발휘해 대통령 당선인 자리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자 대통령 당선 후 아내에게 이혼을 선언하는 인물이다.

지현우가 이번 '퍼스트레이디'로 지난해 꺾여버린 흥행 날개를 다시 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현우는 2022년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로 '주말 스타'로 등극했다. 이어 지난해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으로 주말극에 컴백했지만, 이전의 흥행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미녀와 순정남'에서 시청자들에게 순정남 매력을 어필했지만, 시청률 부진으로 체면을 구겼다. 자체 최저 시청률 12.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로 쓴맛을 봤다. 최종회(50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 21.4%를 기록하면서 체면치레했다. 하지만, '미녀와 순정남' 전작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자체 최고 시청률 22.1%보다 낮은 수치로, '신사와 아가씨'로 일군 '주말 스타'의 명성에는 치명타. '미녀와 순정남'으로 기세 꺾인 지현우가 이번 '퍼스트레이디'로 다시금 자신의 존재감을 안방극장에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지현우는 이번 작품으로 MBN과 다시 한 번 인연을 맺게 됐다. MBN 드라마는 첫 출연이지만, 2023년 10월 방송된 MBN '오빠시대'에 MC로 출연한 바 있다. '오빠시대'는 첫 방송에서 3.5%의 시청률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거듭했다. 최종회 2.2%로 막을 내렸다. MC 지현우의 효과는 미비했다. 예능 아닌 연기로 MBN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진, 지현우와 함께 '퍼스트레이디'에 출연하게 된 이민영. 그는 극 중 현민철의 최측근이자 비서 신해린 역으로 극의 강약을 조절할 예정이다. 현민철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비서로 변신할 이민영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퍼스트레이디'는 지난 13일 대본 리딩을 진행했다. 4월 중 첫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스타뉴스 DB, 인컴퍼니, 로얄티이엔엠, 지담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