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의 부산오픈 8강 상대 제이슨 쿠블러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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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ITF 대회에서 3번 우승하고, 등급(CH125)이 높은 부산오픈챌린저(총상금 20만달러)에서도 8강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정현(28)이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선다.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자기도 궁금하다"고 말한 정현은 18일 부산 스포원테니스경기장에서 8강전을 치른다.
정현이 8강전에서 만날 제이슨 쿠블러는 이번 대회에 프로텍티드 랭킹을 사용하여 출전했다.
이 질환이 쿠블러의 선수생활을 가로막았으며 무릎 수술을 여섯 번이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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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홍주 기자] 올해 들어서 ITF 대회에서 3번 우승하고, 등급(CH125)이 높은 부산오픈챌린저(총상금 20만달러)에서도 8강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정현(28)이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선다.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자기도 궁금하다"고 말한 정현은 18일 부산 스포원테니스경기장에서 8강전을 치른다. 정현이 오늘 승리해서 4강에 진출하면 2019년 7월 청두챌린저(CH110) 우승 이후 첫 4강 진출이다.
또한 챌린저 등급에서 3연승을 거둔다는 것은 그가 부상의 트라우마를 떨쳐버리고, 신체적으로 완전히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정현이 8강전에서 만날 제이슨 쿠블러는 이번 대회에 프로텍티드 랭킹을 사용하여 출전했다. 현재 랭킹은 세계 372위에 불과하지만 그의 커리어 최고 랭킹은 2023년 63위다. 2023년에 4대 그랜드슬램에 모두 출전하며 베스트 시즌을 보냈다. 그해 자국 동료인 린키 히지카타와 함께 와일드카드를 받아 호주오픈 복식에서도 우승을 했다.
1993년 5월생으로 31세인 쿠블러는 통산 ATP챌린저에서 우승 8회, ITF 우승 15회를 기록했다. 올해는 버니(M25)대회에서 우승했다.
동양적인 외모에서 보듯이 쿠블러는 호주인 아버지와 필리핀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5세 때 그의 형과 농구 코트에서 간이 네트를 사이에 두고 볼을 치며 테니스를 시작했다.
쿠블러는 화려한 주니어 시절을 보냈다. 2009년 라파엘 나달에 이어 세계 청소년 컵과 주니어 데이비스 컵에서 무패를 기록한 두 번째 선수가 되었다. 2010년에는 단식과 복식에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거두며 주니어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쿠블러는 유전적으로 무릎의 반월판이 약해지는 질환을 갖고 있다. 이 질환이 쿠블러의 선수생활을 가로막았으며 무릎 수술을 여섯 번이나 받았다. 심지어 쿠블러는 무릎 손상에 대한 우려로 프로 경력 중 4년은 클레이 코트에서만 뛰기도 했다.
2016년 3월에서 2017년 3월까지 무릎 수술로 인해 투어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쿠블러는 아이들을 지도하며 돈을 벌었다. 그는 번 돈을 은행에 넣는 대신 상자에 넣었다. 그는 무일푼에서 생활비가 쌓이는 것을 보면서 삶에 대한 관점이 변하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쿠블러는 클레이 코트를 선호하고 가장 자신 있는 샷은 포핸드이다. 가장 좋아하는 대회는 물론 롤랑가로스다. 우상으로는 자국 선배인 레이튼 휴이트와 패트릭 래프터를 꼽았다. 모계 국적 복서인 플로이드 메이웨더 역시 우상으로 삼고 있다.
축구를 좋아해 첼시팀을 응원한다. 여가 시간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을 하고 재활을 위해 수영과 자전거 타기를 한다.
정현과 쿠블러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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