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로 질 때 떠나셨던 분들, 이 함성 좀 들어보세요”…관중석서 지켜본 지르크지 ‘통괘한 한 방’

박진우 기자 2025. 4. 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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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슈아 지르크지가 일부 팬들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올림피크 리옹옹과 연장 혈투 끝에 5-4로 승리했다.

끝내 연장 후반 15분 해리 매과이어가 '극장 역전 헤더골'을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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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요슈아 지르크지가 일부 팬들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에서 올림피크 리옹옹과 연장 혈투 끝에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1, 2차전 합산 점수 7-6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의 ‘위닝 멘탈리티’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날 맨유는 역사에 남을 반전 드라마를 썼다. 시작은 좋았다. 맨유는 전반 10분 마누엘 우가르테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1분 해리 매과이어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디오구 달롯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며 위기에 봉착했다. 후반 1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안일한 수비로 코랭탕 톨리소에게 추격골을 헌납했다. 이후 리옹이 기세를 잡았고, 끝내 후반 33분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그렇게 2-2로 후반이 종료됐고,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맨유는 무너지는 듯 했다. 연장 전반 14분 라얀 셰르키가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리옹의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연장 후반 4분 루크 쇼가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알렉산다르 라카제트가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는 순식간에 2-4로 끌려갔고, 그렇게 4강 진출의 희망은 꺼지는 듯 했다.


맨유의 ‘위닝 멘탈리티’가 발동했다. 연장 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추격골이 터졌고, 연장 후반 14분 코비 마이누의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터지며 극적으로 4-4 무승부를 만들었다. 끝내 연장 후반 15분 해리 매과이어가 ‘극장 역전 헤더골’을 작렬했다. 그렇게 맨유는 5-4 대역전승을 거뒀고, 합산 점수 7-6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 쥐었다.


이날 경기 직후 지르크지의 SNS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지르크지는 부상 여파로 명단에서 제외됐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던 중, 맨유가 연장전에서 2-4로 역전 당하자 지르크지 주변에 있던 일부 맨유 팬들은 실망감에 자리를 박차고 경기장을 떠났다.


결과적으로 해당 팬들은 맨유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을 지켜보지 못하게 됐다. 지르크지는 끝까지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주지 않은 팬들에게 ‘한 방’을 날렸다. 그는 짜릿한 역전승 직후 맨유 팬들의 함성 소리가 담긴 영상을 게재하며 “우리가 뒤지고 있을 때 떠난 모든 팬들에게, 이 소리를 한 번 들어보세요”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끝까지 남아 응원하던 이들만이 누릴 수 있었던 영광이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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