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子 ‘개근거지’ 별명에 “6년 출석왕 꼭 시킬 것” 속상(빌런의 나라)

사진=KBS 2TV ‘빌런의 나라’

사진=KBS 2TV ‘빌런의 나라’

사진=KBS 2TV ‘빌런의 나라’

[뉴스엔 박아름 기자]

소유진이 현실 공감 연기를 선보였다.

배우 소유진은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에서 남편 송진우(송진우 분)가 투자한 코인 실패로 인해 월세살이 중인 오유진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17일 방송된 ‘빌런의 나라’ 18회에서는 집안 형편 때문에 마음 고생을 하는 유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바다(조단 분)를 겨우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탄 유진은 다른 아이들을 통해 바다가 학교에서 '개근 거지'라고 불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유진은 "바다는 개근 거지가 아니라 출석왕"이라며 "6년 출석왕 꼭 시킬 것"이라고 크게 외쳤지만 속상한 마음은 감추지 못했다.

나라(오나라 분)에게는 허영 문화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큰소리 쳤지만 몰래 여행 상품을 알아본 유진은 특가로 나온 세부 패키지에 혹했다. 필리핀 세부에 간다는 이야기에 기뻐하는 바다를 보며 특가로 나온 가격을 나라에게 자랑하던 유진은 선택관광을 더하면 가격이 크게 상승한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필리핀 갈 준비를 한다며 바다에게 문제를 내던 유진은 9문제나 맞히는 바다의 실력에 당황하다 마지막 문제를 틀리자 그 핑계로 여행을 못 간다고 말해 바다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우는 바다를 보며 혼을 내던 유진도 혼자 있는 자리에선 서러워하며 바다에게 미안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나라가 돈을 몰래 보태주면서 여행 준비가 다시 진행되는 것도 잠시, 여행사가 부도 위기에 몰리면서 계획은 다시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바다를 위로하기 위해 온 가족이 우주 여행 콘셉트로 역할극을 준비하고, 바다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유진은 여행이 추억을 만들러 가는 것인데 지금도 충분한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어 따뜻함을 전했다.

소유진은 어린 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애쓰면서도 아들의 슬픈 모습에 무너지는 엄마의 심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소유진은 아들이 '개근 거지'라 놀림을 받는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면서도 의연하게 대처하려는 심정을 섬세한 표정 연기와 떨리는 목소리로 완벽히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높이기도 했다. 또한 소유진은 슬픔에 빠졌다가도 가족간의 끈끈한 정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눈물과 웃음을 오가며 따뜻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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