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안에…" 외침에 불길 뛰어든 경찰, 95세 할머니 구했다

김동수 기자 2025. 4. 18. 09: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시뻘건 화염과 자욱한 연기로 뒤덮인 주택 화재 현장으로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16일 오후 1시 51분쯤 전남 보성군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주택에서 발생한 거센 불길과 검은 연기를 마주해야 했다.

한편 이날 화재는 2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며 주택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42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유민 보성경찰서 경위 점퍼에 물 뿌리고 진입해 구조
가족 고마움의 눈물…"소중한 생명 구할 수 있어 다행"
보성 주택 화재 현장.(보성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성=뉴스1) 김동수 기자 = 경찰이 시뻘건 화염과 자욱한 연기로 뒤덮인 주택 화재 현장으로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지난 16일 오후 1시 51분쯤 전남 보성군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박유민 전남 보성경찰서 읍내파출소 경위(45)는 소방 공동 대응 요청에 따라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박 경위. 주택에서 발생한 거센 불길과 검은 연기를 마주해야 했다.

한편에선 "어머니가 빠져나오지 못했다. 도와달라"는 가족들의 통곡 소리가 들려왔다.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자 지체할 수 없었던 박 경위는 차분하게 점퍼에 물을 뿌리고 얼굴을 감싼 뒤 불길 속으로 진입했다.

박유민 경위가 입은 점퍼가 불에 탄 모습.(보성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방에서 피어오르는 매캐한 연기 탓에 시야도 흐렸지만 '오직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방 한편에서 다리 수술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95)를 발견한 박 경위는 할머니를 부둥켜안고 5분 만에 집 밖으로 빠져나왔다.

안전하게 구조된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할머니 가족들은 목숨을 걸고 불길 속으로 뛰어든 박 경위에게 연신 감사함을 전하며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가족들은 "어머니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죽을 때까지 이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고 말했다.

박유민 경위는 "경찰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했다.

보성군은 군민의 생명을 지켜낸 경찰관에 감사패를 수여하고 전남경찰청은 표창 수여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날 화재는 2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며 주택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42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kd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