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난리 났다…넷플릭스서 '2위' 찍고 역주행 중인 한국 드라마

허장원 2025. 4. 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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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넷플릭스에 새 둥지를 튼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 1')'이 무서운 속도로 역주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약한영웅1'이 새 시즌 공개를 앞두고 넷플릭스로 옮겨왔다. 웨이브에서 공개했을 당시에도 '약한영웅1'은 많은 관심을 받으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약한영웅1'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처음 사귄 친구 연수호(최현욱), 오범석(홍경)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는 과정을 그린 액션 성장 드라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약한영웅1'은 지난달 25일 공개된 후 30일까지 5일 만에 670만 뷰를 기록했다. '약한영웅' 상승세는 끝이 없었고 결국 글로벌 TOP10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 2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지난 16일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으로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에 1위로 진입한 후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다수 국가에서는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홍콩·브라질 4위 등 전 세계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전 시즌에서 연시은은 친구 연수호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했다. '약한영웅2'에서는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더 큰 폭력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수민 감독은 '약한영웅​' 시리즈에 대해 "누구나 겪는 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어느 시기에 대한 이야기다. 그 나이대의 순수성, 원초적인 감정들이 잘 드러나는 것이 이 시리즈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한영웅2'는 화해라는 키워드로 연시은이 한 발짝 더 성장하는 모습을 다루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기획·총괄을 맡은 한준희 감독은 "더 커진 스케일과 더 강력해진 액션도 있지만 '약한영웅2'는 무엇보다 연시은이라는 인물의 다음 챕터다. 그의 더욱 깊어진 감정과 정서가 담겼다"며 "다치고 세상을 잃은 시은이가 다시 일어서서 어떤 이야기를 써 나갈지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연시은 성장과 함께 더욱 깊어진 열연을 펼칠 박지훈을 필두로 배우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이준영 등을 향한 기대도 크다. 이들이 선보일 새로운 캐릭터들의 케미에 시선이 모인다.

유수민 감독은 "박지훈 배우의 몸과 마음이 이미 연시은을 기억하고 있더라. 고민되는 지점들을 배우 스스로가 많이 해결해 줘서 고마웠다"고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한준희 감독 역시 "연시은에게 새롭게 다가오는 인물들은 친구도 적대자도 섞여 있다. 그 과정에서 연시은이 겪게 되는 우정과 갈등의 과정을 즐겨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또 은장고와 연합을 대표하는 박후민(려운)과 나백진(배나라)의 관계성 또한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연시은의 뛰어난 지력을 활용한 유니크한 '브레인 액션'이 키포인트로 꼽혔다. 유수민 감독은 "'약한영웅2'에서 연시은 액션이 더욱 처절해졌다. 연시은이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에 더 집중했다. 다채로워진 캐릭터들과 그에 맞춘 액션 콘셉트들이 충돌하는 상황이 액션 쾌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수민 감독은 원작 결을 살리면서도 최대한 리얼리티에 기반을 두고자 실제 학교 건물을 오픈 세트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교실뿐만 아니라 농구 동아리실, 아지트 등 학교의 다양한 공간들이 현실감 있게 담겨 최상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는 촬영과 음악도 중요 포인트다. '약한영웅2'​는 장르적인 색채가 더욱 짙어진 만큼 인물의 감정과 동시에 미장센 완성도 또한 높이기 위해 카메라, 조명의 접근법을 달리 설계했다.

유수민 감독은 "지난 시즌은 블루톤이 감도는 여름이었다. 이번 시즌은 앰버톤의 겨울로 접근해 연결점을 찾으려 노력했다. 두 시즌이 하나의 이야기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품마다 접근법이 미세하게 달라 중간의 간극을 찾으려 했다"고 강조했다.

오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약한영웅2'에서 연시은의 더욱 처절한 생존기를 확인할 수 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약한영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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