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도 푹 빠졌다…‘신병3’ 흥행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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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3'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현실적인 군 생활을 소재로 내세운 '신병'이 시작과 동시에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대흥행을 예고했다.
'신병'은 '군수저' 박민석(김민호)이 속한 생활관 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크리에이터 '장삐쭈'의 2019년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TV 부문 화제성 조사에서도 단연 1위로 급부상했고, 특히 군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을 대거 중층 시청층으로 잡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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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군 생활을 소재로 내세운 ‘신병’이 시작과 동시에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대흥행을 예고했다. 시즌 1, 2를 이어오며 어느 정도의 흥행 가능성이 보장됐다고 하더라도, 시청자층 이탈 없이 견고한 인기를 자랑하며 시즌제의 성공을 완성해 눈길을 끈다.
‘신병’은 ‘군수저’ 박민석(김민호)이 속한 생활관 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크리에이터 ‘장삐쭈’의 2019년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2022년 시즌1을 시작해 2023년 시즌2 이후 2년 만에 시즌3을 선보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수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톱스타 한 명 없이도, 무명에 가까운 김민호를 타이틀롤로 내세워 시리즈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O“이러다 ‘신병’ 말뚝 박을 판” 7일 첫 방송한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는 시즌1 이등병에서 이젠 상병 진급을 눈앞에 둔 박민석이 성장해가는 모습이다. 사단장인 ‘아빠 백’을 등에 업었지만, 상병을 고지에 두고도 맘 편히 즐길 수 없는 군 생활을 다이내믹하게 펼쳐낸다.
김민호는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 때는 부담감이 조금 있었다. 처음이기도 하고 원작도 인기가 많다 보니 잘해도 욕을 먹을 것 같았다. 그래도 열심히 하자는 마음에 전투적으로 (연기)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예뻐해 주신 것 같다”며 “시즌을 거듭하며 얼굴에 세월이 묻어나는 느낌이 들어 걱정이 되긴 했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즌마다 이어진 김민호의 활약 등으로 시청자들은 그의 ‘말년 병장’ 모습까지 기대하고 있다. 시리즈 인기도 높고, 또 극중 캐릭터가 ‘군수저’인 만큼 ‘군대에서 말뚝 박는 것 아니냐’는 재치있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O새로운 등장인물…풍성해진 캐릭터로 ‘몸집’ 키워
이번 시즌에선 김동준, 오대환, 김요한 등 뉴페이스의 등장으로 볼거리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박민석의 친누나이자 특별 교관 박민주 역을 맡은 이수지의 변화도 기대된다.
연출을 맡은 민진기 감독은 “군대라는 공간은 부대끼고 성장하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이번 시즌에 확장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간부의 이야기였다. 오대환을 통해 장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수지를 통해서는 군대 극소수인 여군의 이야기까지도 짚었다.
새로운 등장인물과 풍성해진 캐릭터, 여기에 다채로운 상황극을 강화한 것이 초반 화제성을 끌어올리는데 주효하게 작용했다. 덕분에 기대작이었던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까지 가볍게 제쳤다.
TV 부문 화제성 조사에서도 단연 1위로 급부상했고, 특히 군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을 대거 중층 시청층으로 잡는데 성공했다. 굿데이터 펀덱스에 따르면 ‘신병3’는 20~40대 여성층에서 시청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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