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이정후 9회 2아웃 극적 대타 안타…또 161km 강속구 공략, 하지만 SF는 2점차 석패

윤욱재 기자 2025. 4. 1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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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못 말리는 타격감이다.

'한국산 천재타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회초 2아웃에 대타로 나와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가 4-6으로 뒤지던 9회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9회초 피츠제럴드의 좌중월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1점을 따라간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이정후를 대타로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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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정말 못 말리는 타격감이다. '한국산 천재타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회초 2아웃에 대타로 나와 안타를 생산했다.

이정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가 4-6으로 뒤지던 9회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정후의 몸 상태가 나빠서가 아니었다. 이제 메이저리그 2년차이자 지난 해 어깨 수술을 받았던 이정후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벤치에 앉힌 것이다.

샌프란시스코가 구성한 1~9번 타순은 루이스 마토스(중견수)-윌리 아다메스(지명타자)-헬리엇 라모스(좌익수)-맷 채프먼(3루수)-케이시 슈미트(1루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샘 허프(포수)-크리스티안 코스(유격수). 선발투수는 우완 강속구 투수 조던 힉스가 나섰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라모스가 중견수 방향으로 2루타를 때리고 채프먼이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1점을 선취했으나 1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카일 슈와버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1-2 역전을 당하더니 닉 카스테야노스에 중전 적시타를 맞고 1-3, 힉스의 폭투로 1-4 리드를 헌납하고 말았다.

여기에 알렉 봄의 타구를 잡기 위해 중견수 마토스가 다가섰으나 타구는 마토스의 글러브를 맞고 튕기면서 3루타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가 1-5 리드를 내주는 순간이었다. 수비에서도 이정후의 공백을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기도 했다.

▲ 윌리 아다메스
▲ 루이스 마토스

잠잠하던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라모스가 유격수 트레이 터너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자 채프먼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채프먼은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는 3-5로 점수차를 좁힐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1사 2,3루 위기에서 에드먼도 소사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3-6 리드를 헌납했다.

9회초 피츠제럴드의 좌중월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1점을 따라간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이정후를 대타로 투입했다. 이정후가 상대한 투수는 좌완 강속구 투수 호세 알바라도.

이정후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들어온 바깥쪽 100.3마일(161km) 싱커를 때려 2루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고 유격수 터너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스가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샌프란시스코는 4-6 석패를 피하지 못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13승 6패를 기록했다.

대타 안타를 생산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338에서 .348로 상승했다. 올 시즌 18경기에 나온 이정후는 타율 .348, 출루율 .403, 장타율 .652, OPS 1.055 24안타 3홈런 14타점 3도루를 기록 중이며 특히 2루타 10개로 내셔널리그 2루타 부문 선두에 랭크될 정도로 뜨거운 장타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채프먼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이정후 대신 1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마토스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고 2번타자로 나온 아다메스 역시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두 차례를 당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는데 적잖은 애를 먹어야 했다. 아다메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7년 1억 8200만 달러(약 2583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다.

이로써 필라델피아 원정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한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9일부터 LA 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 맷 채프먼
▲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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