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관전포인트…최은우·방신실·황유민·박현경·박민지·이예원·김민주·고지우·이동은 등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네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1억6,200만원)가 18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에서 막을 올린다.
2013년 창설된 이래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는 매년 약 2만명의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부산과 경남 지역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대회 역대 챔피언들 면면이 화려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고진영(2015년 우승)과 박성현(2016년)을 비롯해 초대 챔피언 양수진(2013년), 그리고 백규정(2014년), 김시원(2017년), 이소영(2018년), 이승연(2019년), 박민지(2021년), 유해란(2022년), 최은우(2023, 2024년)가 대회 정상을 밟았다.
이들 중 유해란과 박민지가 우승했을 때는 4라운드(72홀) 경기였다. 3라운드(54홀) 시합으로 우승한 챔피언 중에는 고진영이 써낸 13언더파 203타가 최다언더파 및 최소타 기록이다.
첫해부터 꾸준히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진행되고 있다. 2014년 대회 1라운드 때 김시원이 작성한 8언더파 64타가 코스레코드다.
특히 이번 주는 전년 대비 18야드 늘어난 6,836야드의 긴 전장에서 선수들의 화려한 샷 대결과 창의적인 코스 공략이 예상된다.
총 123명이 참가하며, 최은우, 김민주, 이예원, 박현경, 방신실, 황유민, 정윤지, 박민지, 박지영, 박주영, 이승연, 이소영, 김아로미, 김새로미 등이 주요 출전 선수다.
최은우: 2023년까지는 다승자를 허락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최은우가 첫 2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최은우는 2023년 본 대회에서 KLPGA 투어 데뷔 9년만에 첫 우승 일궈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2024년 대회에선 2라운드까지 공동 1위였던 박현경(25), 정윤지(24)와 함께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벌였고, 그 결과 1타를 줄인 최은우가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2번의 우승을 모두 이 코스에서 일군 최은우는 동일 대회 3연패에 도전장을 던졌다.
아울러 과거 본 대회 정상에 등극했던 이승연(27)과 이소영(28), 박민지(27)는 대회 두 번째 우승트로피로 정상 탈환을 기대한다. 작년에 나오지 않았던 박민지는 올해 복귀했다.
김민주: 지난주 iM금융오픈에서 KLPGA 투어 95번째 대회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김민주(23)는 2주 연승을 노린다.
김민주처럼 2024시즌 1승씩 수확한 박보겸(26), 이예원(22)도 시즌 2승 고지 선점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박현경·고지우: 지난해 대상포인트 2위, 상금순위 2위를 기록한 박현경(25)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설욕에 나선다. 시즌 첫 우승을 향해 뛰는 박현경은 대상포인트 2위, 상금순위 5위, 평균타수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2023년 본 대회에서 준우승한 '버디 폭격기' 고지우와 지난해 공동 2위를 기록한 정윤지와 이동은도 코스 강자다.
특히 고지우는 2025시즌 진행된 3개 대회에서 준우승 1회를 포함해 7위, 공동 8위의 성적으로 모두 톱10에 들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다승왕에 오른 5명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29), 배소현(32), 마다솜(26)이 총출동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방신실·이동은·황유민: 지난주 'iM금융오픈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일 우승을 놓친 박주영(35)과 방신실(21)은 준우승의 아쉬움을 풀겠다는 각오로 출격한다.
특히 코스가 길어진 만큼 KLPGA 투어 최장타자 방신실의 시즌 첫 우승이 기대된다. 배소현, 고지우, 마다솜도 비거리에서 밀리지 않는 선수들이다.
작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이동은도 올 시즌 방신실을 제치고 평균 드라이브 거리 1위(262.6야드)를 달리는 장타자다.
또 다른 장타자 황유민(22)도 시즌 첫 우승을 겨냥한다.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출발한 황유민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iM금융오픈에서 톱10이 불발됐다.
루키 및 추천선수: 신인상 포인트 1~3위에 올라 있는 정지효(19), 송은아(23), 조혜지2(19)도 참가해 루키 우승에 도전한다.
추천 선수로 참가하는 쌍둥이 골퍼 김아로미(27)와 김새로미(27)는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향해 뛴다. 국내 투어에서 반등을 모색하는 홍예은과 아마추어 선수인 강예서, 김하인, 양효진, 유아현, 유지은, 이시은도 추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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