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에서 은퇴' 김연경 "배구와 함께할 새 길 찾을 것"

김성수 기자 2025. 4. 1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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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우승과 함께 현역선수 은퇴를 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SNS를 통해 은퇴 소감을 남겼다.

그는 "배구 선수로서 살아온 20여 년은 제 인생의 전부였고, 참으로 값지고 소중한 여정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통합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마지막을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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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통합우승과 함께 현역선수 은퇴를 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SNS를 통해 은퇴 소감을 남겼다.

ⓒ김연경 SNS

김연경은 18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은퇴 소감을 남겼다. 그는 "배구 선수로서 살아온 20여 년은 제 인생의 전부였고, 참으로 값지고 소중한 여정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통합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마지막을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로서의 역할은 내려놓지만, 배구와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배구에 대한 사랑, 그리고 후배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계속 이어주시길 바랍니다"라고도 전했다.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지난 8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최종전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4, 26-24, 24-26, 23-25, 15-13)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이 우승으로 5번째 챔프전 우승이자 4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모두 여자부 최다 기록이다. 2018-2019시즌 통합우승 이후 6년 만의 우승이기도 하다.

김연경은 이날 34득점을 기록하며 선수 개인으로는 2008-2009시즌 이후 16년 만에 V-리그 정상에 올랐다. 은퇴 시즌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웃을 수 있었다.

ⓒKOVO

▶이하 김연경 SNS에 올라온 은퇴 소감

먼저, 오랜 시간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배구 선수로서 살아온 20여 년은 제 인생의 전부였고, 참으로 값지고 소중한 여정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통합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마지막을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동료들과 함께 흘린 땀,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코트 위에서 웃을 수 있었던 건 여러분 덕분입니다. 국내외 여러 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특히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코트를 누비며 보냈던 순간들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항상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덕분에 끝까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지도자, 스태프분들, 그리고 늘 곁을 지켜준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선수로서의 역할은 내려놓지만, 배구와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배구에 대한 사랑, 그리고 후배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계속 이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김연경 드림

ⓒKOVO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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