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애물단지’ 빈집들, 지역주민 필수공간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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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과 고령화 등으로 인해 매년 전국에서 빈집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빈집이 13만4000호를 넘었다.
전국 각 지자체들이 빈집 활용방안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빈집을 매입해 생활 사회기반시설(SOC)로 조성하려는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사업은 빈집을 공유재산화해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단순한 매입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주거환경개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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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동구 대상지 4곳 확정
빈집 매입해 기숙사 등 추진
민간사업자 철거비 지원도
저출생과 고령화 등으로 인해 매년 전국에서 빈집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빈집이 13만4000호를 넘었다. 이 중 전남이 2만5호로 전국에서 가장 빈집이 많고, 특·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시가 1만1453호로 가장 많다. 부산의 경우 △서구 1865호 △부산진구 1795호 △영도구 1488호 △동구 1238호 △금정구 1080호 등이다.
전국 각 지자체들이 빈집 활용방안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빈집을 매입해 생활 사회기반시설(SOC)로 조성하려는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시내 빈집을 활용해 외국인 유학생의 기숙사 및 생활체육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빈집문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빈집 정비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 빈집 정비를 위한 민관협의체에는 부산시 총괄건축가인 우신구 교수를 수장으로, 한국부동산원 이섬결 과장과 동의대 신병윤 교수 등 전문가 9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향후 빈집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제언과 빈집사업평가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16개 구·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를 통해 7개 구에서 신청한 10곳의 대상지 중에서 빈집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의체 평가를 거쳐 영도구와 동구의 대상지 4곳을 최종 선정했다.
먼저 영도구의 빈집 매입 임대사업은 동삼동과 청학동에 있는 2채의 빈집을 활용해 한국해양대학교 등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로 조성된다. 동구 수정동에 있는 빈집 2채는 매입 후 철거하고, 해당 부지에 운동 기구가 설치된 체육공원으로 조성된다. 이 지역은 건물 붕괴 사고와 각종 범죄 우려가 높은 곳으로, 주민 요구를 반영해 안전하고 건강한 공간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사업은 빈집을 공유재산화해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단순한 매입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주거환경개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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